서울시는 올해 장기 폭염의 영향으로 8월 하루평균 수돗물 생산량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326만t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작년 8월 일평균 생산량보다 8만t 늘어난 것으로, 시민 약 27만7000명에게 하루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올여름 서울 지역의 폭염 일수는 33일로, 과거 30년 평균 폭염 일수인 8.8일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
시가 올해 수돗물을 최대로 공급한 날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19일로, 생산량은 334만t에 달했다. 전년 가장 많은 양의 아리수를 공급한 날(7월 21일)과 비교해 3만t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올여름 전국적으로 조류가 발생하는 등 상수원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변함없는 고품질 아리수를 생산해 단 한 건의 맛·냄새 관련 민원 없었다"며 "정수 수질 검사에서도 맛·냄새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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