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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정유업계의 새로운 연료 '인공지능'...디지털전환 박차

SK이노베이션과 지역 AI기업 딥아이(DEEP AI)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AI 비파괴검사(IRIS) 자동 평가 설루션'으로 열교환기 결함 검사를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전통적인 '굴뚝산업'으로 불리는 정유업계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절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시대를 맞아 공장에 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 4사(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가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품 개발·생산 등에 AI를 적용해 비용을 절감은 물론 생산성과 안전성까지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정유사들은 외부 시스템 대신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SW)에 AI를 적용해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등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 맞춤형 플랫폼을 업무에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자재 구매 분석 플랫폼'을 통해 구매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의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공장 정비에 필요한 자재들의 구매 이력·입찰 정보·시장 동향 등 방대한 정보를 종합한다.

 

공장의 배관 교체가 필요할 경우 AI가 유사한 원자재를 추천하고 가격 추이·업체별 경쟁력· 견적 등도 분석해 최적 안을 제공한다. 기존 구매 절차 대비 다양한 대안을 고려해 리스크를 줄이고 속도는 높일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CLX)에 자체 개발한 설비 관리 시스템인 오션허브(OCEAN-H)를 구축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오션허브는 정유·석유화학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지난 60여 년간 SK이노베이션이 축적한 데이터를 다양한 상황에 활용한다.

 

오션허브는 정유사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이기에 동종 업체들에 판매돼 비즈니스 모델로도 기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수스페셜티케미칼, KP케미칼, SK케미칼 등 울산 지역의 5개 회사에 플랫폼을 판매에 약 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GS칼텍스가 AI CCTV를 활용해 여수공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GS칼텍스

GS칼텍스는 허세홍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난 2019년부터 시범 도입한 디지털 전환(DX)을 업무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여수공장의 전 업무 영역을 DX 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원유 가격 전망, 구매, 물류, 판매, 시장 예측 등 수많은 데이터를 취합하고 이를 정량화해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에쓰오일도 분산 관리·운영하던 센서를 하나로 모아 통합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하고 AI로 데이터를 분석해 유지·보수 비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에쓰오일은 IT 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사적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디지털 공장, 디지털 마케팅, 스마트 워크 등 3개 영역에 대한 디지털 전환 핵심과제를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3년간 생산성 증대, 비용절감 등 지속적인 효율성 개선을 위한 2단계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진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AI 도입을 통해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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