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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이화의료원, 다빈치SP로 '비장절제술' 성공..."단일공 로봇 수술 발전시킬것"

조영수 이대서울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대서울병원이 '다빈치 SP'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의 집도를 통해 단일공 로봇 수술 전문기관으로 명성을 쌓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8월 26일 조영수 이대서울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한 비장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한 비장절제술은 서울 서부권의 최초 사례이자 국내에서 두 번째 시행된 사례다.

 

비장은 인체의 면역 기능의 일부를 담당함과 동시에 수명이 다한 혈구 세포의 처리 기능도 맡고 있어 상당히 많은 혈류가 통과하는 기관이다. 이로 인해 비장 수술은 출혈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혈을 위한 에너지 절삭기, 의료용 흡입기 등의 사용이 제한적인 단일공 로봇 수술은 비장절제술에 적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이화의료원 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대 여성 A씨는 올해 이대서울병원에서 시행한 건강검진을 통해 복부 초음파 이상 소견으로 복부 CT를 권유받아 촬영했다. 검사 결과, 비장에 약 7~8㎝ 정도의 커다란 낭성 종괴가 발견됐다. 또 환자는 수년간 식후 복부 불편감과 소화불량을 겪고 있어 불충분한 식사량으로 160㎝의 키에도 체중이 43㎏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조영수 교수는 큰 종괴가 위장을 직접 눌러 증상을 유발한다고 판단해 치료적 목적 및 조직학적 진단 목적으로 비장절제술을 계획했다. 특히 환자가 젊은 미혼 여성임을 감안해 4~5개의 투관침을 사용하는 복강경 수술 대신 단일공을 사용하는 다빈치 SP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상처와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환자는 성공적으로 수술 받은 후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다빈치 SP 로봇 수술은 하나의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기법으로 약 1.5~3㎝ 절개 하나로 좁고 깊은 곳에 있는 수술 부위에 접근해 복잡한 수술을 할 수 있다. 하나의 적은 절개로 정교한 수술을 진행해 수술 부위의 통증이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대서울병원 간담췌외과는 개원 후 현재까지 간, 담도, 담낭, 췌장 등의 영역에서 약 430건이 넘는 다빈치 SP 로봇 수술을 시행해 국내 단일공 로봇 수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조영수 교수는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아직까지는 매우 제한적으로 시행되는 단일공 로봇 간절제술이나 담도, 췌장, 비장, 부신 수술 등의 적응증과 수술 술기의 표준화를 정립하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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