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표현만큼 추석의 정서를 나타내는 말이 또 없는 것 같다. 어김없이 팔월 보름 반가운 손님처럼 추석을 맞이한다. 정월 보름달도 같은 보름달이지만 추석 보름달은 어디에도 비할 바 없이 원만하고 풍성한 모습이다. 동산 위로 정겹게 떠오르는 한가위 보름달의 모습을 그 어디에 비할 수 있으랴. 추석은 한문 뜻으로도'가을 저녁' 이나 '가을 밤'이다. 이는 보름달의 정취 없이는 오곡백과를 거둬들인 다음의 넉넉한 마음의 여유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리라.
추석은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 이라고도 부르고 우리 고유의 언어로는 한가위라고도 한다. 한가위라는 한글 이름도 멋들어지지만 중추가절이란 어휘는 그 품격 또한 고아하다. 어려서는 멋모르고 즐거웠고 조상님들께 올릴 차례 준비에 노고보다는 보람으로 집안의 어른들도 뿌듯해하는 복된 날이었다. 조상님들께 예를 올릴 수 있음을 감사하는데 명절이 오면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여기는 현실도 눈에 띈다. 어른은 어른들대로, 젊은 층들은 젊은층대로 자기들만의 명절증후군을 호소한다.
고향이 아닌 해외여행을 가는 기회로 삼는 사람도 늘어가고 있다. 달이 둥글어도 이제는 아파트 단지 사이로 바라보는 시대가 되기도 했으니 보름달도 지구를 내려다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낄지도 모를 일이다. 바라보는 그달 안에 고향의 정경과 정취를 함께 느끼던 그때 그 마음의 고향 달을 이제는 기대할 수 없을 것만 같다. 그래도 필자의 마음속에 한가위 보름달은 고향으로 다가온다. 그대 다시는 고향에 발을 밟지 못할지라도 내 마음속의 고향 추석 보름달을 앗아가지는 못하리. 세상이 힘들어졌어도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기를.
한국과 미국 간 관세 담판이 며칠 뒤 시작된다. 미국은 앞서 가진 일본과의 첫 협상에서 신속한 타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6·3 대선이 맞물려 있는 우리나라에 새 정부 출범 이전의 합의는 큰 부담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협상장 등장 여부도 관심이지만, 그가 한국의 정치 일정을 감안해 최종 합의는 대선 이후로 미루겠다고 언급할지 주목된다. 이달 상순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매길 상호관세의 유예기간을 90일간 두겠다고 했다. 7월 상순까지다. 6월 초 선출될 새 한국 대통령이 당선 직후 몇 주 내 방미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 타결이 선언될 수도 있다. 다만 7월 상순 기한을 맞추기엔 내각·실무진 구성 등의 시일이 촉박하다. 이에 상대국 정치 여건에 대한 미국 측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협상 장소는 미국 워싱턴 D.C.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마주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국 관세 수위를 발표한지 약 3주 만이다. 협상장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동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안 장관의 경우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25분 출국 예정이고, 협상 날짜와 시각은 현지시간으로 이르면 23일 오후(한국시간 24일 새벽)로 잡힐 전망이다. 워싱턴 현지에서 날을 넘겨 24일에 열릴 수도 있다. 우리 측 문제 중 하나는 최 부총리의 임기가 한 달 반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안 장관도 마찬가지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만에 하나 이번 대선에 출마할 시 최 부총리는 또다시 대통령 권한대행 자리에 오르고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최종결정권자가 된다. 이 같은 상황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졸속협상' 가능성을 띄우고, '최종 합의' 등은 차기 정부에 넘겨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설령 대선일 이전에 타협안이 도출되는 경우라도 추후 한국의 차기 정부가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은 있다. 다만 미국 측이 받아들인다 해도 이를 대가로 다른 사안까지 요구해 올 수 있다. 상호관세와는 별도로 수입을 제한하는 비관세장벽은 물론, 국방(방위비분담금 문제 등) 현안을 비롯해 남북문제까지 협상 테이블에 놓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협상에서 방위비 문제와 연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지난 16일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등과 한 시간 넘게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일본은 오늘 관세, 군사지원비, 그리고 공정무역" 등을 협상하기 위해 온다"며 본인이 협상에 직접 나선다고 기습 발표했다. 협상 직후에는 "방금 일본 무역 대표단과 만났고 큰 영광이다. 큰 진전을 이뤘다"라고 썼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자국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인 90일 내에 거래를 마무리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같이 각국과 조속한 합의를 원하는 반면, 계엄·탄핵·대선이라는 암초를 떠안은 우리 측은 대응 전략의 치밀함 측면에서 상대국에 약점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협상에서 품목별 쟁점은 자동차·반도체를 비롯해 스마트폰, 철강 등에 예고된 높은 수준의 상호관세다. 이를 유예 기간에 끌어내려 대미 수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미국에 내줄 반대급부가 필요하다. 야당은 협상 전후로 국회에 소상히 보고하라는 입장이다. 또 한 권한대행을 상대로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든지, 그게 아니라면 협상에서 손뗄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 대행은 지난 14일 "필요한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 해결점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 부총리는 방미 기간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력 효율성을 최대 45% 향상시킨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침체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하이브리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도요타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기술 격차를 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서울 중구 문화공간 크레스트72에서 열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데이'에서 기존 대비 연비효율을 45%까지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다른 차종에도 확대·적용한다.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모터만으로도 주행 가능한 구조를 통해 효율성과 주행성능을 강화하는 2.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에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조합할 수 있어 차급과 차량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성능과 연비를 제공한다. 모터를 현재 1개(P2)에서 2개(P1·P2)로 늘려 기존보다 연비, 출력을 개선했다. P1모터로 엔진에 동력을 전달하고 구동력을 분배해 연비 향상에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게 했다. 한동희 현대차 전동화개발담당(부사장)은 "오랜 시간 축적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에 적용된 전동화 기술력을 집약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고객에게 환경 친화적이고 우수한 성능의 차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북미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 모델에 적용한다. 이를 시작으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다른 브랜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팰리세이드 2.5터보 HEV는 최고연비 14.1㎞/L,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46.9kgf·m다. 동급 2.5터보 가솔린 모델보다 연비를 45% 높였다. 최고출력과 최고토크는 각각 19%, 9% 높아졌다. 동시에 배출가스는 34% 절감했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를 다양한 엔진에 조합해 100마력 초반부터 300마력 중반에 이르는 시스템 출력 커버리지를 구현, 이를 바탕으로 소형부터 대형 및 럭셔리까지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현재 3종에서 2030년까지 5종으로 확대한다. 앞서 2026년 후륜구동용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제네시스 주요 모델에 순차적으로 탑재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럭셔리 브랜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캐즘에 따른 시장 흐름에 맞춰 전기차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리는 투 트랙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전략을 공유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기로 경정하고 새로운 라인에 투자를 진행했다. 당초에는 HMGMA에서 전기차만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시장 변화에 맞춰 하이브리드를 병행 생산하기로 전략을 바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출시할 하이브리드 신차에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전동화 특화 기술을 차급·차량 특성 및 지역별 시장 환경에 맞춰 최적의 조합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강자인 도요타와 경쟁을 예고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414만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86만3780대)의 약 5배에 이른다.
이달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심화하며 생활비 목적으로 신용대출을 받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여파로 증시가 급등락하자 신용대출을 받아 투자하려는 이들도 늘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41조 509억 원으로 지난달 말(738조 5511억 원)과 비교해 2조 4998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잔액은 1월 4752억 원 감소한 뒤 2월 3조 931억 원, 3월 1조 7992억 원 증가했다. 4월 보름 간 3월 한달 증가치 가량이 늘었다. ◆주담대 보름 새 1.5조원 증가 그간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87조 1823억 원으로 지난달 말(585조 6805억 원)과 비교해 1조 5018억 원 늘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뒤 재지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부동산 매매건수는 1월 3만2000건에서 2월 6만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매매거래 이후 2~3개월 시차를 두고 발생한다. 당초 4~5월 주택담보대출이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증가세가 이전 수준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2월 말부터 주택담보대출 상담이 이어지기 시작했다"며 "4월 하반기부터는 토허제 해제 영향도 조금씩 대출 계수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용대출 증가세 전환 반면 신용대출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102조 6658억 원으로 지난달 말(101조 6063억 원)과 비교해 1조 595억 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 -4861억원 ▲올해 1월 -1조 5950억 원 ▲2월 -493억 원 ▲3월 -3527억 원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달 증가세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광풍이 일었던 지난 2021년 7월(1조 836억 원)이후 45개월 내 최고 증가 폭이다. 신용대출이 증가한 이유는 생활비 목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신용대출도 월초에는 증가했다가 월말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신용대출을 월초 받아 생활비로 사용하고 월급일이 있는 25일 상환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상호 관세 여파로 증시가 급등락하자 돈을 빌려 투자하려는 이들도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개인은 5조 5718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10조 3429억 원 순매도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영끌 대출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전반적인 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국내외 증시 급등락이 이어지면서 돈을 빌려 투자하려는 고객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우승열패(優勝劣敗), 강한 자는 번성하고 약한 자는 쇠멸한다. 경쟁은 쇠퇴라는 암면을 동반한다. 연대와 확장에 나선 이커머스 업계의 상황이 유통 산업 지형 전반에 크고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지는 온라인 시장, 오프라인 시장 추월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판매지수가 2011년 1분기 114.2에서 2024년 4분기 92.0으로 감소했다. 동시에 인터넷쇼핑 판매지수는 2011년 1분기 21.8에서 2024년 4분기 135.3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유통 소비층이 온라인으로 쏠리면서, 인터넷쇼핑 판매액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판매액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대형마트 3사는 매출과 영업익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며, 기업형 슈퍼마켓(SSM) 및 편의점도 성장 정체기에 들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 구성비 자료를 봐도, 지난해 2월 온라인 매출구성비는 49.8%에서 55.6%로 오른 데 반해, 대형마트는 12.9%에서 10.1%로, 편의점은 16.5%에서 15.1%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2.8%에서 2.6%로 각각 감소했다. ◆비대면 커머스시장 내에서도 지각 변동, 전통 채널 홈쇼핑→이커머스로 비대면 커머스라는 동일한 시장 안에서도, 채널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TV홈쇼핑이 반등의 동력을 찾지 못하는 사이, 소비자층과 자본은 이커머스로 쏠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TV홉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7개 홈쇼핑 업체(GS, CJ, 현대, 롯데, NS, 홈앤, 공영)들의 거래액,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때보다 더 줄어들어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7개 업체들의 실적을 분석해 재가공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TV홈쇼핑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2020년 7443억원에서 올해 2024년 3888억원까지 떨어졌다. 방송매출액 역시 근 4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20년에 3조 903억원이던 매출액이 2021년 3조 115억원, 2022년 2조 8998억원, 2023년 2조 7290억원, 지난해 2조 6424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송출수수료는 올랐다. 2020년 송출수수료는 1조 6750억원에서 2021년 1조 8075억원, 2022년 1조 9065억원, 2023년 1조 9375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조 9374억원으로 옆걸음쳤다. 송출수수료와 관련해 TV홈쇼핑협회 관계자는 "케이블TV와의 갈등 등으로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으나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73.3%로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포화 상태인 이커머스 시장이 4050을 포함하는 더 넓은 소비자층을 흡수하면서, TV홈쇼핑 업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도 나온다. 실제 TV홈쇼핑은 4050 소비층이 탄탄했던 비대면 커머스 전통 채널이었다. 그러나 이커머스가 연령대를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주부들이 많이 소비하는 신선식품 부문 및 가공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비대면 커머스 시장 소비 지형에 변화가 일었다는 것이다. 실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쿠팡, 네이버, G마켓, SSG닷컴 등 주요 오픈마켓 종합몰의 연령대별 순 결제추정금액 비율을 살펴보면 1위가 30대(30.9), 2위가 40대(27.2) 3위가 50대(17.7)로 나타났다. 30대에 이어 4050이 이커머스 이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심지어 50대가 20대(14.2)보다 순위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커머스 시장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실제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전반적인 유통 지형도가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발란 사태에서도 미루어 볼 수 있듯이, 이커머스 기업은 위기가 닥치면 그 여파가 고스란히 플랫폼 입점 판매자에게 전이될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C커머스공세도 본격화되면, 시장이 더 기형적인 양극화 현상을 보일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마련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크보빵' 터졌는데 롯데자이언츠만 없다, 이유는? SPC삼립이 KBO와 협업해 만든 '크보빵'이 '포켓몬빵'의 아성을 넘었는데, 10개 구단 중 롯데자이언츠만 유일하게 제외됐다. '크보빵'은 프로야구 각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빵 외에 선수단 스티커가 함께 들어 있어 판매 시작 3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봉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각종 인터넷엔 구매 인증 후기가 쏟아지고 인기 선수 스티커의 경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롯데자이언츠는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 '크보빵'을 출시하지 않았다. 이에 롯데자이언츠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팬들의 성화에 뒤늦게 응답한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프로야구의 마케팅 파급력과 팬들의 요구 등을 듣고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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