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복지재단은 지난달 31일 인천광역시 교육청 중앙도서관 문화누리터에서 '신격호 롯데~ 다문화엄마학교 2024년 인천 외국인 엄마학교' 1기 졸업식과 2기 입학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 날 입학식에는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인천 외국인 엄마학교 장인실 교장, 김현경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 외국인 엄마 학생 20여명과 가족이 참석했다.
롯데복지재단은 다문화 학생의 공교육에 기여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의 교육을 지원고자 한마음교육봉사단과 지난 3월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인천·김해·김제·창원의 다문화엄마학교를 지원한다.
'신격호 롯데! 다문화엄마학교'는 2020년 지원을 시작해 2023년까지 204명에게 약 2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2024년에는 총 80명에게 약 1억원을 지원한다.
재단은 다문화 가정 300만 시대에 다문화 가정 자녀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자녀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엄마에게 가정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자녀의 보충 교육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물론,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다문화 엄마를 양성하여 자녀들에게 제대로 된 가정학습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과목은 초등학교 국어·수학·과학·사회·역사·도덕 등이다.
입학식서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다문화 엄마 학생 여러분과 교장 선생님, 담임 선생님의 노력이 모두에게 귀감이 되었을 것"이라며 "롯데복지재단은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회장님의 뜻과 유지를 받들어 우리나라 다문화 가정의 한국 생활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다문화엄마학교는 한국어가 가능한 학생들 중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학생을 선발하며 초등학교 7개 과목을 O2O/R(Online to Offline/Remote)방식으로 교육한다.
다문화 가정에서만 매년 대한민국 6%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으나, 2021년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다문화중학생 중 절반이 실업고에 진학하고 있어 다문화 청소년이 교육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다문화 가정 자녀를 신성장동력 육성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한마음교육봉사단은 자녀교육을 위한 엄마를 양성하는 '다문화엄마학교'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2015년 대전에 첫 설립 이래 전국적으로 보급을 확대하여 현재 전국 29곳에서 다문화엄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다문화엄마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한국어 실력이 필수로 경쟁이 꽤 치열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다문화엄마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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