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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여행객 급증에 공항 컨세션 사업 '활짝'…K-푸드 맛집 노린다

인천공항에 문을 연 320석 규모 대형 푸드코트 '플레이팅3'/ 롯데GRS

국내외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식품 기업들의 컨세션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이 공항이나 병원, 휴게소 등 다중 이용 시설에 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해 운영 및 관리하는 컨세션 사업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부터 2022년 매출이 평균 50% 가량 급감했지만, 엔데믹을 기점으로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 수요가 늘면서 공항 컨세션 사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에 기업들은 공항 내 매장 사업을 확대 ·강화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와 아워홈, SPC는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 T1·T2 F&B 운영 사업권을 따내고 올해 1월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롯데GRS는 1분기 인천공항 내 컨세션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지난해 대비 25% 늘었다. 식음료 사업권 획득 전 성과가 반영된 만큼 추후 사업장 규모 확대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롯데GRS는 2025년까지 인천공항에서 총 49개 사업장을 운영,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320석 규모의 대형 푸드코트 'PLEATING3(플레이팅3)'을 새로 오픈했다. '소담반상' '효자곰탕' '호호카츠' 등 매장이 들어섰으며, 매장 내에는 1인 및 다인 이용 테이블, 유아 ·장애인 배려 좌석, 하부 콘센트 및 무선 충전 패드를 배치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PLEATING 3는 다양한 브랜드의 메뉴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 이후 10일간 목표 매출 대비 126%를 초과 달성했다. 롯데GRS는 여름 휴가철 유동인구 증가 및 전 식음 사업장 오픈에 따른 컨세션 사업 매출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인천공항점 매장 전경/아워홈

아워홈의 인천공항 실적도 호조다. 올해 1분기 인천공항 T1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0% 상승했으며, T2는 65% 올랐다. 회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공항 매출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약 97% 회복했다.

 

아워홈은 지난 6월 인천공항 T1에 한식을 중심으로 한 '한식소담길'을, T2에는 대형 푸드코트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을 각각 선보였다. 당시 아워홈은 축적한 컨세션 사업 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미식 문화를 접목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에게 K-푸드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PC도 공항 컨세션 사업 매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SPC는 T1·T2에 3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 T2에어터미널점에 오픈한 SPC 커피앳웍스/SPC

식품업계는 국내 외식·급식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자 새로운 돌파구로 컨세션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항 푸드코트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용률이 높은만큼 K-푸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까지 심어줄 수 있다. 게다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 T1 면세점에 오픈한 비비고 단독 매장 전경/CJ제일제당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방한객은 7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222만명), 일본(143만명), 대만(68만명), 미국(64만명), 홍콩(25만명)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K-푸드 인기에 착안해 인천공항 면세점 내 식품 매장을 입점한 업체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인천공항 T1 신세계·신라면세점에 비비고 단독 매장을 열었다. 올 연말까지 T2에 위치한 신라·신세계면세점에도 입점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면세점 내 비비고 매장의 매출은 예상 대비 2배 높은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외국인 관광객이 기념품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 위주로 매대를 꾸리고 면세점 전용 K-푸드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 이용률이 회복되면서 공항 내 면세점이나 컨세션 매장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항 내 사업은 외국인들에게 K-푸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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