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통해 디지털 트윈, 교통 최적화, 수요응답형 버스, 드론밸리, 지능형 행정서비스, 스마트 폴 및 미디어 월, 데이터 허브 등 8개의 혁신적인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하며,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작년 5월, 고양시는 국토부의 '거점형 스마트시티'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난 25일 '2024 제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고양시는 오는 10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진우에이티에스 등 8개 업체와 상호협력하여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총 사업비 402억 원 중 국비 200억 원, 시비 200억 원, 민간투자 2억 원을 포함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디지털 트윈과 실시간 교통정보, 데이터 통합 플랫폼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시 계획과 안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과 스마트 행정 플랫폼으로 혁신적 도시 변화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동일한 가상세계를 구현하여 도시 전역의 3차원 도시 공간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통해 도시 계획을 모의실험(시뮬레이션)으로 테스트하여 데이터를 얻고, 비용을 절감하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고양시는 이를 통해 1기 신도시 재건축, 3기 신도시 계획, 도심항공교통(UAM) 최적 경로 설정, 지반침하 실시간 관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할 방안을 마련한다. 차량 이동 정보용 센서 66대와 유동 인구 측정 센서 240대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통 노선 재구조화, 교통 영향 평가, 인구 집중 해소 등의 정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민원, 행정, 건강 정보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스마트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여권 발급, 불법 주정차 단속, 인허가 처리, 각종 지원금 안내 등 365일 민원 자동 안내와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표준화, 가공하여 기업, 시민, 기관 등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대중교통과 안전 서비스의 혁신
대중교통 서비스에서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운영하여 정해진 노선과 시간표 대신 탑승자의 사전 예약과 스마트폰 앱 호출을 통해 현장 결제를 받아 탄력적으로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드론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시설물 점검, 산불 감시, 재난 대응 등 다양한 용도로 드론을 활용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LED 보안등, 방범 CCTV, 미세먼지 측정, 공공 와이파이, LED 디스플레이 등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 폴을 설치하여 다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원과 주요 관광지에는 미디어 월을 설치해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안전센터, AI로 범죄와 사고를 예방
고양시는 실시간 관제, 영상 정보 제공, CCTV 확대 구축, 지능형 관제 시스템 도입으로 스마트안전센터를 365일 24시간 운영 중이다. 스마트안전센터는 생활 방범, 불법 주정차 단속, 차량 방범, 문화재 보호 등을 위해 고양시 전역에 9,126대의 CCTV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시 재난 상황실 등과 실시간 비상 상황 전파 체계를 구축하고 긴밀한 협조 체계를 운영한다. 민선 8기 2년 동안 212개소에 생활 방범 CCTV 884대를 추가 설치했으며, 올해는 27개소에 120대의 신규 설치를 진행 중이다.
고양시는 AI 기반 지능형 관제 시스템 2,000대를 도입해 인력의 육안 관제 한계를 극복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AI 기술을 활용한 현장별 맞춤형 영상 감시가 가능해 관제 사각지대를 감소시키고, 화재, 낙상, 배회 등 이상 징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작년 CCTV 관제로 범죄, 재난, 실종, 화재 예방 등 7,000여 건의 실적을 거두었고, 경찰서로부터 12건의 표창과 감사장을 받았다. 또한, 범죄 및 사건·사고에 대한 영상 정보를 8,000여 건 제공해 사건 해결에 큰 기여를 했다.
고양시는 어린이 보호구역, 도시 공원, 우범 지역 등 1,630개소에 방범 CCTV 비상벨을 설치해 위급 상황 시 비상벨을 누르면 스마트안전센터 관제사와 연결되어 상황 안내와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관내 초등학교 8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범 CCTV 비상벨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스마트 기술의 최종 목표는 시민의 삶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을 개선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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