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을 선포하며 공식 출범을 알렸다.
우리투자증권은 1일 여의도 소재 TP타워에서 출범식을 갖고 우리금융그룹 계열 증권사로 공식 출범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투자증권은 '디지털과 IB가 강한 종합증권사'를 표방하며 궁극적으로 '초대형IB'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지주사 임원 및 그룹사 사장단,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남 대표는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모두 '원팀'"이라고 강조하며 회사가 나아갈 첫 번째 지향점으로 '디지털과 IB가 강한 종합증권사 건설'이라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포스증권의 플랫폼 경쟁력과 우리종합금융의 발행어음 및 기업여신 비즈니스를 초기 사업발판으로 삼아 IB, S&T(세일즈·트레이딩), 리테일 등 각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은행IB와 증권IB을 아우르는 그룹CIB체계 구축과 기업 생애주기에 맞춘 종합금융 서비스에 집중해 전 그룹 핵심전략인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추동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 첫 단추로 은행-증권 간 시너지협의회 운영과 함께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을 향한 우리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지원도 따를 예정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임 회장은 "우리투자증권의 인사·조직·성과보상 등을 그룹 계열사 잣대가 아닌 시장 관점, 증권업종 기준에서 다룰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임 회장은 "자본력 확충, 인재육성 시스템, 독자사옥 확보 등 우리투자증권의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높여 자본시장 플레이어로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게 그룹의 목표"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출범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큰 진전을 이뤘고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지극한 정성으로 흙을 빚고 굽고 깨기를 수백 번 거듭해야 탄생하는 국보급 도자기처럼 임직원들이 혼신을 다해 명품 증권사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 대표도 "임직원 모두가 우리투자증권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 영역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한다면 회사와 직원 모두 빠르게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5월3일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간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각각 합병승인, 24일에는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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