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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외국인, 韓 증시서 수익률 대박...'밸류업' 호재 아직 남았다

/유토이미지

올 상반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순매수 상위 4개 종목'의 주가가 평균 3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규모로 국내 대형 우량주를 사들이며 수익률에서 발군의 성과를 거둔데 이어 하반기에도 반도체 경기 호조세와'밸류업 프로그램' 등의 호재에 힘입어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연초부터 6월까지 한국 증시에서 23조28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517억원의 순매수 금액대비 약 2배 이상 늘어났다. 외국인들의 코스피 지분율은 연초 32.72%에서 6월 말 35.63%까지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7조379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약 7조9971억원이었고 이어 SK하이닉스(약 3조8039억원), 현대차(약 3조4541억원), 삼성물산(약 1조3201억원) 순이다. 상반기 동안 코스피는 약 4.79% 상승했으며, 외국인 집중투자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도 지지부진한 코스피지수와 달리 가파른 우상향세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4개 종목의 주가는 상반기에만 평균 31.39%가 올랐다. 삼성전자는 3.82%로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SK하이닉스 67.13%, 현대차 44.96%, 삼성물산 9.65% 등은 급등했다. 이외에도 순매수 상위 10권 내 종목인 HD현대일렉트릭이 277.12%, 기아 29.3%, 알테오젠 184.77%, 크래프톤 45.40% 등도 주가가 뛰었다. 외국인들은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된 주식과 반도체 주식을 쓸어담으면서 상당한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보여진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방향성 간 상관계수는 83%로 지수 성과를 결정 짓는 수급 주체"라며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수급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계, 영국계 자금 패턴을 고려했을 때 추가 자금 유입 여력은 남았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밸류업 프로그램'의 동력도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밸류업 2차 랠리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기획재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는 7~8월과 실제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11~12월쯤 밸류업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는 것을 보면 합의 과정이 원만하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야당도 '주식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대명제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만큼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밸류업이 보다 추진력을 얻게 된다면 국내 증시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들이 존재한다"면서도 "밸류업만으로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 분리과세 등 세제적 지원이 동반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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