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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바닥에 기름 뿌렸다는 의혹 제기…", 야당 운영위원 "그건 극우 유투버 내용"

정진석(위 가운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시스

"방금 말씀하신 각시탈이 오일 뿌렸다는 내용은 극우 유튜버가 제기한 내용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1일 운영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김진표 전 국회의장에 회고록에 담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극우 유튜버가 제기한 의혹을 언급해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이를 지적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대통령실경호처 등 피감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운영위 현안질의에서 김 전 의장의 회고록에 담긴 내용을 반박하는 대통령실 입장문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했냐고 물었다.

 

이 수석은 "그렇다"며 "대통령이 설명한 내용을 그대로 (입장문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대통령이 뭐라고 설명했길래 왜곡됐다고 하냐"라고 묻자 이 수석은 "대통령은 당시에 이태원 사건과 관련해서 불행한 사건인데, 굉장히 많은 의혹이 제기되기 때문에 전부 다 수사하라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세가지 중 하나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거나, 한 적이 있는데 본래 진위가 왜곡됐거나, 여러 전제를 하고 이야기 했는데 왜곡된 것"이라며 "왜곡됐다고 했는데, 무엇을 빼고 말했다는 건지, A를 B라고 이야기 한 건지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이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은 김 전 의장이 취한 태도를 보면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소영 의원은 "150명이 넘게 사망한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수 있다고 했는데, 정식으로 제기한 언론이 있나. 기억나는 매체가 있나. 하나만 대보라"라고 물었다. 이 수석은 "당시 많은 언론이 그 당시에 바닥에 어떤 기름이 뿌려졌다고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극우유투버의 이태원 참사 관련 영상 썸네일을 자료 화면에 띄우며 "방금 말씀하신 각시탈이 (이태원에) 오일 뿌렸다라는 건 극우 유튜버가 제기한 내용이고 대통령이 독대하셨다는 12월5일에는 이미 다 특수본에서 무혐의가 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진표 전 의장이 최근 낸 회고록 중엔 김 전 의장이 지난 2022년 12월5일 윤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를 포함한 국정운영 조언을 하는 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 있었다.

 

회고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이 장관 사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고 해 논란이 됐다.

 

독대 내용을 김 전 의장에게 전해들었다는 박홍근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체적인 전언 메모 내용을 전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대통령실은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은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특히, 차선 한 개만 개방해도 인도의 인파 압력이 떨어져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차선을 열지 않은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며 "사고 당일 민주노총의 광화문 시위 때에도 차선을 열어 인파를 관리했었다"고 지적했다.

 

김진표 전 의장은 지난 6월 28일 자신의 SNS에 "최근 회고록에 언급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화에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고심을 읽을 수 있었다"며 "다만 대통령께 국민 일반의 눈높이가 아니라 정제되지 않은 극단적인 소수 의견이 보고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전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저의 의도와는 달리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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