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세운지구에 신산업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비즈니스 및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3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발행한 '서울시 도심 거점 산업 구조 고도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20년 기준 세운지구에는 총 8973개의 사업체와 2만8498명의 종사자가 있다. 종사자 수를 기준으로 도매 및 상품 중개업(19%), 인쇄·기록매체 복제업(17%), 전문 서비스업(12%), 종합 건설업(8%), 사업 지원 서비스업(6%), 금융업(5%) 순이다.
세운지구엔 도심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주력산업 외에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연구진은 세운지구 활력 제고를 통한 도심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주력산업 잠재력 향상', '글로벌 선도 문화산업 분야 신산업 활성화', '기존 도심 제조업 고도화'를 제안했다.
우선 연구진은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 도심 주력 산업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을지로 중심축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 ▲신산업 허브를 위한 인프라 공급 ▲도심 기능 제고를 목표로 도시계획적 지원 발굴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등을 통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원책 수립 ▲다양한 기업 유치를 위한 유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K-영상, 공연 등 글로벌 선도 문화산업 분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VFX(시각특수효과)를 비롯한 영상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지역 내 유치를 도모하고, 독립영화 지원과 박물관을 갖춘 시네마테크 서울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보고서는 공연·문화예술 분야는 영상과 시너지를 이룰 산업으로 함께 육성된다면, 양쪽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충무로 영화산업 및 대학로와 연계한 뮤지컬 클러스터 구축, 공연장·연습장과 같은 공연 인프라 확충, 공연 인력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이밖에 마케팅·상품기획·재원 조달·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등 공연 외적 요소 전문 인력 네트워크를 만들고, 예술-기술 간 협업 인프라를 마련해야 하며, 첨단 공연 기술을 개발·지원하는 체제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또 연구진은 기존 도심 제조업을 고도화하려면 공정 효율화를 목표로 소상공인형 정보전달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장인 기술 보존을 위한 지식관리 및 교육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인쇄 산업의 경우 ▲디지털 인쇄, 3D 등 기술 고도화 인프라 조성 ▲인쇄장인 선발, 기술지원단 운영을 포함한 전문 인력 양성 체계 확립 ▲개인 출판, 소량인쇄 특화 시장 등 신수요 대응 ▲이미지 자료와 인쇄물 특허 등록 활성화 ▲인쇄전시물 개최 및 수출지원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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