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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코스피 추락하는데 '빚투' 증가...신용융자 잔고 20조 육박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약 20조원에 육박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가지수는 오히려 연초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레버리지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예상된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7567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만 약 6000억원이 증가했다. 마지막 거래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2636.52로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지만 '빚내서 투자(빚투)'는 오히려 증가하면서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란 개인 투자자가 주식 매수 자금을 증권사에서 빌리는 것으로, 신용거래융자잔고가 늘수록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초(1월 2일 기준) 17조5370억원이었던 신용거래융자잔고는 5월 30일 기준 19조7567억원으로 2조가량 불었다. 현재 신용융자 잔액은 코스피는 10조6082억원, 코스닥은 9조1485억원으로 나란히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기준 코스피에서 신용융자 잔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6807억원이 몰렸으며, SK하이닉스도 2496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대표주에만 약 1조원이 집중된 셈이다. 더불어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빚투 선호도 높게 나타났다. 코스피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5034억원,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가 각각 2528억원, 2000억원으로 신용융자가 많았다.

 

하지만 이들의 주가 흐름은 양호하지 않았다. 신용융자 잔고율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주가가 6.37% 떨어졌다 게다가 2차전지 관련주도 올해 급락세를 보였던 만큼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손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33.57%)과 에코프로(-27.04%), 포스코홀딩스(-26.12%) 모두 주가가 연초보다 25% 넘게 빠졌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열풍에 수혜를 입으면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미 고대역폭메모리(HBM) 점유율 우위에 있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공급망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평가되면서 희비가 갈린 것이다. 연초부터 5월 31일까지 33.71%나 올랐다. 5월 28일에는 20만2500원까지 터치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SK하이닉스 역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전반적인 투심이 축소되자 '20만닉스'를 내주고 현재는 18만9200원까지 내려갔다.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에만 코스피 지수는 3.21% 급락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해당 기간에도 빚투를 늘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충격 이후 연이은 경제 지표 호조, 국채 입찰 부진 등의 여파로 채권 금리의 레벨업이 지속됐다"며 "채권 금리 방향성에 예민한 코스피는 하락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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