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주관하는 국제 대기질 조사사업에 우리나라 연구기관이 합류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국제 공동조사를 통해 국내 개발 장비의 성능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환경위성 활용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왕립 네덜란드 기상청 주관으로 네덜란드 카바우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기질 공동 조사인 '신디-3(CINDI-3 캠페인)'에 5월21일~6월21일 한 달간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신디-3'는 2009년과 2016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국제 대기질 공동 조사다. 각국에서 운영 중인 지상 원격 측정 장비의 상호 비교를 통해 장비 성능 및 환경위성 자료의 정확도 검증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공동 조사에서 유럽, 아시아 등 20개국 25개 기관은 각국의 지상 원격 측정 장비로 대기 중 이산화질소, 오존, 포름알데히드 등을 관측하게 된다. 또 장비 간 상호비교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참여기관은 왕립 네덜란드 기상청(KNMI)을 비롯해, 왕립 벨기에 우주항공연구소(BIRA-IASB), 영국 러더퍼드 애플턴 연구소(RAL), 독일 막스프랑크 연구소(MPIC), 프랑스 대기·환경·공간 관측 연구소(LATMOS) 등이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공동 조사에서 산학 협력으로 개발된 지상 원격 측정 장비인 '에이큐 프로파일러'와 현재 개발 중인 이산화질소 측정 장비인 '존데'의 성능을 평가하고 환경위성 자료의 정확도를 검증할 계획이다.
또 이들 장비의 개발이 끝나면 환경위성 자료의 정확도 검증을 위해 아시아 8개국에서 운영 중인 '판도라'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판도라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지상 원격 관측 장비 30대로 운영 중인 관측 시스템이다. 아시아 지역의 연직 대기오염물질 분포 측정 및 환경위성 자료 검증에 활용되고 있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2020년 발사) 보유국"이라며 "미국(TEMPO, '23년 발사) 및 유럽(Sentinel-4, '25년 발사예정)과 함께 세계 3대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활용해 북반구 대기환경 상시감시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환경위성 및 원격 장비 분야 최고 기관들이 참여하는 이번 공동 조사를 통해 국내 개발 장비의 성능을 평가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환경 위성 활용도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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