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가 이슬람 문화권 화장품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인 LPPOM MUI로부터 화장품 원료 25종에 대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할랄 인증 획득 품목은 자극 완화 효능을 입증한 마치현추출물, 노화 방지를 돕는 더마바이오틱스 등이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법 샤리아에 의해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 문화권에서 소비되는 화장품을 비롯해 식품·의약품 등에 영향을 미친다.
현대바이오랜드가 할랄 인증을 획득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구 수가 2억7000만 명에 이르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인구의 약 87%가 무슬림으로 인도네시아 소비 시장에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 필수적이란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소비재에 대해 할랄 인증을 의무화 하는 법을 제정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이번 할랄 인증 획득을 위해 6개월간 원료의 성분과 소재를 자체적으로 검증했다. 특히 현대바이오랜드는 제조 공정에 사용하는 도구와 설비, 포장, 라벨링 등에서도 사전 검증을 실시했다고 설명한다.
현대바이오랜드에 따르면 할랄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이슬람 율법을 준수해야 하고 인간이나 돼지 등 동물에서 유래한 성분과 알코올 성분을 포함해서는 안된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이번 할랄 인증 획득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권 현지 유명 화장품 업체를 대상으로 화장품 소재 공급 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인증 품목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향후에는 인도네시아 날씨와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소재 개발 및 홍보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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