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사회서 카카오 AI 개발 조직 '카카오브레인' 양수도 의결
[메트로신문] 카카오가 다시 한 번 인공지능(AI)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17년 2월 처음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AI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연구개발에 나서 카카오미니 등 일상속 AI를 표방하는 다양한 서비스로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카카오는 몇 개월 늦게 AI 조직이 출범한 네이버가 클로바CIC를 분사하는 등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이는 동안 문어발식 경영, 임원진 갑질, 내로남불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고 이렇다 할 결과물 또한 내지 못했다.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본격적인 정신아 대표 체제가 시작된 카카오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AI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역량 집중을 다짐했다. 분란 이후 쇄신과 함께 내놓은 카카오의 목표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카카오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가 카카오브레인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영업 양수도, 조직 통합 절차는 6월 중 마무리 예정이다. 각 조직에 산재한 AI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 조직을 모두 모아 한 데서 집중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목표로 세웠다.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일상 AI 서비스에 최적화 한 경량화 언어모델 개발과 AI 모델 고도화 모두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AI는 이제 기술 검증을 지나 실질적 활용이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이용자 경험에 대한 카카오 이해·해석 노하우와 언어모델에 대한 카카오브레인의 역량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의 일상에 스며 드는 가장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AI 개발 실적은 경쟁사인 네이버는 물론 삼성전자와 SKT 등 전혀 다른 비IT 기업과도 비교될 정도다. 6일 브레인커머스(잡플래닛)가 회원 947명을 대상으로 AI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삼성전자, SKT, 네이버가 1,2,3위에 올랐다. 잡플래닛 김지예 이사는 "TOP3는 폭발적인 기술 성장과 확장을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워가는 중"이라며 "AI의 두번째 라운드가 시작된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평가했다. 카카오는 4위에 그쳤다.
카카오가 자체 LLM(대규모언어모델) '코GPT 2.0' 공개를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베타 서비스를 시행한지 반년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개발을 마무리하고 경영진 대상 성능 테스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코GPT 2.0은 계속해서 기약 없이 공개를 미뤘다.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카카오브레인이 카카오로 합쳐지면서 코GPT 2.0은 다른 서비스와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이미 공개가 반 년 이상 늦어진 상황에서 카카오가 단독으로 코GPT 2.0을 선보였을 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클로바X는 클로바노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선보인 후 나왔으나 코GPT 2.0은 현재 대표하는 서비스가 별도로 없는 상황이다.
코GPT2.0은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자체 LLM(대규모언어모델)이다. 한국어와 영어에 능하고, 생성 문장의 사용자 선호도가 이전 버전 대비 크게 상향됐다. 300억개의 매개변수, 1조5000억개 이상의 데이터 토큰 학습이 목표이며, 타 모델 대비 비용 합리적 모델을 앞세운다.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의 AI 개발 실적이 기업 규모 대비 미미한 수준인 것을 지난해와 지난 3월 이사회 당시 일어난 다양한 사건에서 찾는다. 사업 조직이 너무 많아 각 연구개발 인력이 산재돼 역량 집중화가 불가능하고, 의사소통체계와 책임소지 또한 불명확해 사실상 연구개발 조직으로써 기능이 마비 된 상태라는 것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이제 AI 기술은 IT 업계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카카오는 경쟁사를 네이버만이 아닌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세계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엔 환율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100엔당 1000원을 목전에 뒀다. 일본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엔화를 사는 가격(환율 우대 없이 환전하는 가격)은 이미 100엔당 1000원을 넘겼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매매기준율)은 100엔당 989.55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이는 전일 기록한 984.04원에서 5.51원(0.56%) 오른(원화 가치 하락, 엔화 가치 상승) 수준으로, 지난 2023년 4월 27일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초(934.77원) 대비는 54.78원(5.86%) 올랐다. 아울러 이날 엔화의 사는 가격은 100엔당 1006.7원(환전 수수료 1.75% 기준)까지 올라 2일 연속으로 100엔당 1000원을 상회했다. 엔화가 1000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23년 5월이 마지막이다. 엔화 가격이 빠르게 치솟으면서, 원·엔 환율이 850원까지 하락했던 '초엔저'가 종료된 모습이다. 최근 엔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관측 때문이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추가 인상했다. 세 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에도 일본 내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0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1월 근로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본 내 5인 이상 기업의 1인당 임금은 월 29만5505엔(약 29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1.8% 줄어,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르면 오는 18~19일 개최하는 금정위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후로는 5월 1일이 유력하다.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관측 가운데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0일 한때 1.575%까지 상승해 지난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앞서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지난 5일 "완화 수준을 서서히 조정해 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제와 물가 안정을 이루는 길"이라며 "경제와 물가가 예측대로 움직이면 금리를 계속 올려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발(發) '관세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도 엔화 가치를 끌어 올렸다. 달러화가 관세 전쟁 여파로 과도한 변동성에 노출되면서, 헤지 수단(자산 가치 변동을 줄이기 위해 기존 자산을 대체하는 것)으로의 엔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한국 등에도 관세 압박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가운데, 일본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은 주요국 가운데 대(對)미 투자액 규모와 현지 생산 비중이 가장 큰 국가다. 무역 갈등 심화로 달러 선호가 줄면서 달러 가치의 지표가 되는 달러 인덱스는 11일 장중 103.7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5일 치러진 미 대선 이후 최저치다. 반면 엔화의 지표가 되는 엔·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147.27엔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엔화 가치 최고)를 기록했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일본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1.5%를 상회하는 등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 확산에 엔·달러 환율이 147엔대로 하락했다"며 "트럼프의 관세정책 등 각종 발언이 외환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가운데 2월 미 소비자물가 등 각종 지표가 달러화의 추가 약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20년 내에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사실상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가구수 감소와 다주택자인 베이비부머들의 상속이 맞물리는 2045년 안팎부터는 집값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10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국내 가구 수 감소가 2040년경부터 시작되며, 다주택자의 연령 분포와 기대수명 등을 감안해 2045년~2050년이 주택 가격 하락기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에서 집, 특히 아파트는 인기있는 투자자산 가운데 하나다. 주택의 65% 안팎이 아파트로 거래하기가 쉬웠으며, 꾸준히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이뤄지며 높은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었다. 다주택자는 전세라는 특수한 임차방식을 통해 남은 자금을 활용할 수도 있었다. 실제 수익률도 높았다. 작년 말 기준 10년 누적 수익률로 보면 서울 주택이 157.8%로 금 수익률(121.7%)을 크게 앞질렀다. 서울만은 못하지만 전국 집값 상승률 평균 역시 93.9%로 국내 주식은 물론 미국 달러 수익률도 앞섰다. 그간 큰 수익을 안겨줬던 집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없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먼저 가구 수 감소다. 출생 감소와 고령인구 사망으로 인구는 이미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1인 가구 등 가구 수는 오히려 늘면서 주택 수요는 굳건했다. 통계청은 '2022~2052년 장래 가구 추계' 자료를 통해 전국 가구 수가 2041년 2437만 가구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2043년, 지방이 2040년 경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구 수 감소는 주택 수요의 구조적 감소로 우선 거래량이 감소하며, 이로 인해 주택 가격 변동성이 축소되고 환금성이 낮아지는 등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잃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다주택자의 임대가 어려워지는 것 역시 주택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본격적인 집값 하락은 세대간 자산 손바뀜이 이뤄질 때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23년 기준 주택보유자의 약 15%는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다. 전체 다주택자의 약 55%는 50, 60대다. 대부분 1차(1955~63년생), 2차 베이비붐 세대(1964~74년생)로 해당 연령대가 평균 기대수명(2022년 기준 약 85.2세)에 도달하는 시기는 2039년에서 2058년 사이다. 가구 수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시기(2042년)와 겹친다. 신 연구원은 "자녀세대가 주택을 상속받은 후에는 상속세 문제와 주택 투자에 대한 매력 감소로 다주택을 유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본격적인 가구 수 감소 시점과 더불어 부동산 자산이 자녀세대로 상속되기 시작할 시기에는 시장에 매도물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매도 강세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한 다주택자 보유 주택은 약 615만호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6%에 달했다"며 "다주택자들의 주택 상속과 이어서 발생할 현금화(매도)는 주택 가격의 추세적 방향을 꺾을 중요한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과 같은 부동산 장기 침체기는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한국은 일본과 달리 기업화, 체계화된 재건축 시장이 있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며 "리노베이션 시 건축물의 가치를 최초 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올려 놓기에 각 주택의 사이클을 이어보면 결국 축소된 실거주 수요만으로도 일본 이상의 우상향 그래프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북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서울원 아이파크'가 펜트하우스 1가구를 제외하고 사실상 완판됐다. 하지만 분양 초기부터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로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두 차례 무순위 청약을 거쳐야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서울원 아이파크는 최근 진행한 2차 무순위 청약에서 99가구 모집에 516명이 신청해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분양 절차가 마무리 수순이다. 분양 과정이 기대 만큼 순조롭지는 않았다.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4.94대 1을 기록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한 듯했지만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미계약 물량이 발생했다. 이후 두 번의 무순위 청약을 거쳐 남은 가구가 해소됐지만 강북권 단지의 높은 분양가에 대한 시장의 부담감이 드러났다. 특히 전용면적 105㎡의 분양가는 최고 16억원대로 책정돼 강남권 일부 신축 아파트와 가격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았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대규모 상업시설 등과 함께 신축 주거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인프라 개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까지는 실거주 수요가 즉각적으로 증가하기 어려운 점이 변수로 작용했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정기철(74)씨는 "개발이 완료되면 주변 시세가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는 가격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남권과 달리 강북 지역은 실거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정 가격대 이상의 매물에 대한 매수 심리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와중에 수요자들의 잣대는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며 "분양가상한제 단지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추거나 입지의 희소가치 등에 따라 수요 쏠림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남권에서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반면 강북권에서는 가격 저항이 커지며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강남권 신축 아파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강북권 신축 단지는 가격 저항이 커지며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원 아이파크는 강북권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이지만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존재한다"며 "서울에 들어서는 신축 단지는 분양가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심리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기아 노르웨이 대리점에서 EV3 홍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도발하는 마케팅을 선보였다. 글로벌시장에서 기아 EV3 판매량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테슬라 판매량은 감소하는 상황에서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르웨이 공식 대리점(대리점)은 기아의 소형 전기차 'EV3' 홍보를 목적으로 일론 머스크를 저격했다. 대리점은 EV3 좌측 후미등쪽에 'I BOUGHT THIS AFTER ELON WENT CRAZY(일론 머스크가 미친 뒤 구매하는 차)'라고 쓰여진 차량 광고를 선보였다. 대리점은 해당 광고를 이달 초부터 노르웨이 주요 신문 및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게재했다. 이를 본 머스크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They really did that?(그들이 정말 그래요?)라고 적으면서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몇 달 동안 논란이 되고 있는 머스크의 발언, 비즈니스 결정, 정치적 견해 등을 본 테슬라 소유주들 사이에서는 머스크를 비판하는 대리점의 홍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머스크가 발끈 한 이유는 최근 부진한 테슬라 판매량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를 분석한 결과, 폭스바겐그룹이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68.5% 증가한 8만2000대 판매량을 기록한 반면 2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5만7000대를 판매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5.9%, 북미에서는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위를 차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한 약 3만7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또한 테슬라의 올해 1월 유럽 31개국의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9945대로, 전년 동기(1만8161대)와 대비 45.2% 급감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26.2% 증가한 7944대를 판매했고 그중 EV3는 5005대가 팔리며 월간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 EV3는 소형 전기차 라인에서 최고 수준의 가격·상품 경쟁력을 갖췄다. 유럽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605㎞의 주행 가능 거리와 3만 유로(약 4496만 원)대 판매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테슬라 모델Y의 경우 가장 저렴한 후륜구동 제품 시작가는 4만4990유로(약 6525만원), 1회 충전 시 609km 주행가능하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서 '2025 기아 EV 데이'에서 "전기차 캐즘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전동화를 향한 확고한 신념으로 시장 트렌드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일론 머스크 도발 홍보는 본사 마케팅이 아닌 기아 노르웨이 대리점의 자체 마케팅으로 본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가수 휘성(43·최휘성)이 10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장례절차 보류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경찰은 휘성의 사망과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휴대전화 등 분석도 병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다만 휘성 측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전날 오후 6시29분께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KCM과의 합동 콘서트는 취소됐다. 앞서 휘성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3월 15일 만나자"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어 팬들도 크게 안타까워하고 있다.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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