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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외국인의 반도체주 편식...증시 반등에도 나홀로 주춤

/유토이미지

일시적으로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로 복귀하고 있지만, 반도체주에서는 순매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리스크로 시작된 반도체 매도가 지속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선방에도 기대감은 하락하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7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들은 중동 지역 리스크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변심을 보이면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다만 최근 3거래일 동안은 다시 순매수세로 돌아오면서 코스피도 다시 반등하고 있지만 반도체주에 대한 선호는 꺾인 모습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리스크 완화로 글로벌 증시는 반등했고, 외국인 수급도 매수세로 전환됐는데 반도체에서는 외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12일을 고점으로 반도체 업종의 외인 수급은 매도 전환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계속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를 약 7조6143억원 순매수하면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전자우(약 1조3184억원) 역시 3위를 차지했으며, SK하이닉스(약 1조1492억원)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촉발됐던 반도체 매도 양상이 주요 글로벌 반도체, 빅테크 기업 실적발표 이후 지속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일에는 이란의 이스라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인한 지정학 리스크가 있었으나 곧 완화됐고, 이후 17일부터는 ASML 실적 부진, TSMC, 메타, 인텔 등 반도체 투심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반도체 업종의 언더퍼폼(시장 대비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됐다. 중순부터는 외국인들이 다시 저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에 집중하면서 반도체와 타 업종간 외인 매수세 사이에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이 발생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순환매는 대단히 빠른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정체되자 시장은 다른 곳에서 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달러는 강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은 아직 멀어보이며, 반도체도 인공지능(AI) 투자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대가 있으나 잠시 식어간다면 증시가 전고점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반도체(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SK하이닉스 역시 영업이익 2조8800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4월 실적시즌을 지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AI와 클라우드 투자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AI나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는 다소 약화되는 추세로 보여진다.

 

다만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대형 이벤트들이 워낙 많아 미리 판단을 내리기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조정 지속보다는 조정 종료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전히 실적 민감도 높은 가운데 반도체가 달리지 않더라도 다른 업종들이 좋은 흐름을 보여 주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면 업사이드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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