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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빛 못 보는 디지털 보험사…"수익성 높여 정착할 수 있어야"

디지털 손보사 출범 후 '적자 늪' 지속
보험사 디지털 전환...매출 영향 미미
시장 입지 넓힐 제도개선 필요 목소리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유토이미지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이 속속 설립되고 있지만 적자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만성적자'를 탈출하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손보사들은 비대면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하거나 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디지털 손해보험회사 동향'에 따르면 디지털 손보사는 종합손해보험회사 형태와 함께 보험업법 시행령에 따라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와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로 설립될 수 있다.

 

종합손해보험회사로서 디지털을 표방한 회사는 하나금융그룹이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해 설립한 하나손해보험과 신한금융지주가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해 설립한 신한EZ손해보험이 있다.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로 운영되는 디지털 손해보험회사는 현재 캐롯손해보험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있다. 2024년 2월 기준 인가된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는 없다.

 

디지털 손보사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일상생활과 관련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하거나 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연구원

다만, 디지털 보험사들은 출범 이후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로 새로 설립된 회사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은 아직 내지 못하고 있다. 종합손해보험회사의 형태인 회사도 디지털 보험사로 새로 출범한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실제로 신한EZ손해보험은 지난해 7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95억원) 대비 적자 폭이 줄었지만 출범 2년째 적자를 냈다. 캐롯손해보험은 지난해 7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까지 순손실이 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정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022년 기준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인 국내 손보사 5곳 중 4곳이 디지털 보험사"라며 "디지털 손해보험회사는 저렴한 가격과 가입 편리성을 차별성으로 내세우며 인바운드 영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으므로 수익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디지털 전환이 매출 및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정착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디지털 손보사가 위험보장 공백을 완화하고 디지털 판매채널 활성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높여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

 

이 연구위원은 "디지털 보험회사는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판매 비용을 줄이는 사업모형인 만큼 국내 보험산업에 정착한다면 새로운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규모거나 위험 노출이 낮은 회사가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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