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민주당이 '민주·민생·평화·국민대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본격 출범했다.
대중민주당은 13일 전남, 광주, 인천, 경남 등에서 모인 500여 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대구 출신의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학생인 손수경(31)씨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
30대 초반의 여성대표를 당대표로 선출하는 파격을 보이며 출범한 대중민주당 창당대회에서 손 대표는 "연구자에서 정치 일선에 그것도 신생정당의 대표로 나선 것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과, 경제파탄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이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다"며, "30대 청년의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청년정치를 펼쳐보겠다. 청년들에게 더 이상 희망 고문을 하지 않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특히 손 대표는 "흔히 보수의 성지라는 대구출신 이지만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민주 진보진영을 지지했다"며, "실용적 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을 실천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에 참여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참석당원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손 대표는 "저는 우리 청년세대가 주역이 될 미래의 한국을 그려 본다"며,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국회 보좌진의 절반 축소를 제안했다.
이어,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의 미래는 인공지능 기술과 맞물려 있다. 'AI 지원청'을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신설하자"고 제안하며 대중민주당의 정책 공약 1호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축사에서 최순모 수석 상임고문은 "호남출신으로 영남지역에서 30여 년간 기업을 운영한 입장에서 현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실패했다"며,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민통합에 기여 하고자 대중민주당 창당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최 고문은 "호남정신은 정의의 편이었다."고 전제하며, "그동안 선거때마다 호남민심을 현혹하는 이른바 '안철수식' 정치가 횡행하였고 이번 총선에도 어김없이 '제2의 안철수' '제3의 안철수'가 나오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중민주당이 호남의 적자로서 이런 정치행태들을 앞장서 막아낼 것"이라며, 여타 비례정당에 견제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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