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와 경상남도가 후원하고 한국관광학회가 주최하는 '제95차 한국관광학회 경남 통영국제학술대회'가 국내·외 관광 전문가와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5~16일 이틀간 통영스탠포드호텔을 비롯한 지역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남도 내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개최됐으며, 행사를 주관한 한국관광학회는 1972년 우리나라 관광학 분야에서 최초로 창립된 전문 학회로 국내 8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제학술단체다.
첫째 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관광도시, 통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통영 세션에서는 한산대첩문화재단 류태수 대표이사와 강신겸 전남대 교수의 주제 발표와 토론에 이어 관광·문화예술 관련 산학 전문가와 공무원들이 함께 참여해 남해안권 관광도시 현안과 상생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후 개회식에서는 국내 1호 야간관광특화도시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등 관광 인프라 다변화로 '통영 미래 100년의 초석이 될 혁신관광으로 재도약하는 글로벌 관광도시 통영'이라는 슬로건으로 참석한 전원이 비전을 선포함으로써 다른 도시보다 비교 우위에 있는 570개의 섬과 뛰어난 자연경관, 걸출한 문화예술과 400년 통제영 역사 등의 무한한 잠재력으로 통영 관광이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드러냈다.
둘째 날은 통영리스타트플랫폼에서 남해안권 해양레저 관광도시의 상생과 협력을 도모하고 관광 산업 및 학계의 발전을 위한 학술행사로 80여 편의 국·영 논문 발표와 17개 본선 진출 팀의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렸다. 논문 및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질적 수준에 심사자와 외부 참여자가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별 세션으로 경남과 남해 세션이 진행돼 참석자의 호응을 끌어냈다.
조형호 통영시 부시장은 환영사에서"이번 학술대회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재도약하는 통영의 관광 발전 및 활성화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관광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관광학회 고계성 회장은 "우수한 관광자원을 많이 보유한 통영에서 의미 있는 행사를 가지게 돼 기쁘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정부의 관광 정책이나 방향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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