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12월 수치를 넘어서면서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량이 많은 아파트를 살펴보니 대체로 정주 여건이 좋은 송파구, 강동구, 양천구 등의 대단지로 나타났다.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1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1937건으로 전월 1826건을 넘어섰다. 1월 거래는 2월 말까지 집계되는 만큼 월말까지 몇 백 건이 더 추가될 수 있다.송파구(139→151건), 강남구(96→110건), 성동구(80→91건), 영등포구(79→85건), 동작구(76→104건), 마포구(70→88건), 서대문구(70→75건) 등에서 이미 전월 실적 넘어선 상황이다.
올 들어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파트를 줄 세워 보면 교통이나 학군이 우수하거나 신축이라 실거주가 편리한 대단지 아파트가 주를 이뤘다.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에서 많이 팔린 아파트를 보니(임대 제외)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엘스(5678세대)·리센츠(5563세대)와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세대)가 각각 13건으로 최다였다.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5539세대, 12건)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4066세대)과 양천구 신월동 신월시영(2256세대),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045세대)가 각각 10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주여건이 좋은 신축, 지역 대장단지 선호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추세다. 2023년 한 해 동안 많이 팔린 아파트를 봐도 올해 거래량 상위권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아파트와 많이 겹친다.헬리오시티가 318건으로 1위에 올랐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4932세대, 230건),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6864세대, 225건),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183건), 리센츠(150건),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3830세대, 139건), 잠실엘스(129건), 관악드림타운(3544세대, 120건), 강동롯데캐슬퍼스트(3226세대, 119건),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658세대, 117건) 등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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