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새진보연합'이 3일 출범했다. 새진보연합은 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의 연합 정당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의 용혜인 상임대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김상균 열린민주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준) 공동창당위원장이 맡는다.
새진보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당의 PI(정당 이미지)를 공개했다. 용 상임대표는 "민주당만으로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의 마지노선을 넘는 퇴행을 이겨낼 수 없고, 지금의 정의당으로는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갈라치기 정치, 이합집산 정치로 답하는 이준석?이낙연의 제3지대를 이겨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진보정치가 맨 앞에 나서 썩은 권력을 심판하고, 들어내야 한다. 한국 정치의 나침반이 되어 미봉책이 아니라 분명한 개혁과제를 내놓아야 한다"며 "양당을 저울질하며 좌고우면하고, 매번 똑같은 공약, 몇 년째 같은 정책만 답습하고 있는 낡은 진보정치론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용 상임대표는 "새진보정책, 새진보후보, 새진보당원, 이 세 과제를 완수한다면, 제22대 총선에서 국민께서 분명하게 화답하시리라 저는 확신하고, 자신한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키고 민주진보진영의 비례연합정당으로 연합정치의 큰 물줄기를 여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선거제도의 퇴행 속에서도 과감히 걸어나아갈 수 있도록, 새진보연합이 진보정당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해내지 못했던 15% 이상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당장 오늘부터 책임 있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새진보연합은 ▲재생에너지 중심 녹색전환 ▲첨단디지털 산업전환 혁신국가 ▲기본소득 복지사회 ▲보편적 필수서비스 보장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배당 ▲사정기관에 대한 민주적 통제 ▲생태적·사회적 전환 담은 헌법 개정 등 7가지를 전환적 개혁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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