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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2024 금융의 기회와 전략]<5> 이석준 NH농협금융회장 “안정적인 먹거리 발굴”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농협금융

<5>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의 올해 전략은 안정적인 '먹거리' 발굴이다. 지난해부터 불안한 경제·금융환경이 지속되면서 금융사의 리스크 요인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 실적 개선 '절실'

 

올해 임기 2년차를 맞이한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의 최대과제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2조450억원을 기록해 2022년 동기(1조9717억원) 대비 3.7%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수익 추정치는 2조3500억원으로 2022년 실적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3분기만 놓고 보면 동기 대비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022년 동기(6212억 원) 대비 45.4% 감소한 33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당기순이익 기준 금융지주 '4위'에 올랐으나 한 분기 만에 우리금융지주에 역전 당했다.

 

실적 하락 원인은 주요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해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농협은행은 1조6052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1조원대를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을 제외한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이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적자 전환했다. NH농협캐피탈은 같은 기간 20% 가까이 실적이 감소했다.

 

또한 비은행계열사의 전체 실적 비중도 감소하면서 은행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농협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분기 71.9%에서 73.8%까지 올라 갔다.

 

비은행계열사의 실적 개선 없이는 그룹 전체 실적 성장이 어려운 만큼 대응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하기 위해 지주 내 미래성장부문을 신설해 지주 부서를 기존 5부문 체제에서 6부문 체제로 확대했다. 신사업전략부는 기존 금융연구소 내 신사업전략팀을 확대 재편해 지주와 자회사 간 신사업 추진 방침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주에서 그룹 차원의 신사업전략을 수립하면 자회사에서는 소관 부문별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한다"며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생활금융 플랫폼 연계 강화와 은행, 증권 부문에서는 토큰증권(STO) 및 조각투자 등 디지털 금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NH올원뱅크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두번째 줄 오른쪽 다섯 번째)과 임직원들이 'NH올원뱅크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NH농협금융

◆ '슈퍼앱' 통한 디지털 강화 선포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전 계열사의 사업과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미래 준비의 핵심은 단연코 AI, 디지털과 ESG다"라며 "올해부터 사업과 서비스 전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실장(實裝)하는 준비를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며 "전사적으로 구축 중인 슈퍼플랫폼에 금융은 물론 비금융 서비스와 AI까지 탑재하게 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완성형 슈퍼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비은행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슈퍼앱'을 통해 디지털 강화와 편의성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말 'NH올원뱅크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고객들이 금융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인프라 변화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2016년 8월 출시한 NH올원뱅크는 농협금융 계열사들이 참여·개발한 모바일플랫폼으로, 간편한 금융서비스를 비롯해 농협금융·경제 계열사 등과 연계한 특화 제휴 서비스, 부동산·자동차 등 차별화된 생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하면서 최근엔 출시 7년 만에 가입고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NH농협금융은 오는 6월부터 'NH올원뱅크'에서 계열사 전 상품의 판매를 개시하고, 내년 1월부터 영업점 방문 없이 모든 업무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공을 들였다.

 

농협은행의 디지털 관련 부행장을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렸고, 디지털전환(DT)부문을 신설했다. 업무 전반의 프로세스 개선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DT부문 내 '프로세스혁신부'도 추가하는 등 새로운 판을 짰다. 또한 농협금융은 '농협금융 모바일 앱 경쟁력 평가 외부용역'을 공시하면서 모바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

 

농협금융은 NH올원뱅크를 비롯해 ▲NH스마트뱅킹(은행) ▲NHpay(카드) ▲NH농협생명(생명) ▲NH농협손해보험(손보) 등 계열사 대표 모바일 앱의 사용성을 평가하고, 이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 회장은 "초일류 역량 내재화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 중심의 슈퍼플랫폼 역량 확보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의 아이콘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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