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태권브이
1976년 극장용 장편 만화 로봇 태권브이는 현재 40대 중장년층 세대에게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로봇 태권브이는 만화영화 속 주인공이 탱크처럼 큰 로봇 안에 타고 조종하는 로봇이었다. 로봇이라는 개념이 우리에게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로부터 약 50년이 지난 지금 로봇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채로 우리의 생활 곳곳에 침투해 있다. 필자가 근무했던 굴지의 국내 유명제과 회사에서 생산한 초코파이 역시 그 당시 첨단 기술인 포장용 로봇을 도입하였다. 초코파이 시장에서 동종업계보다 가격 경쟁력과 생산성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생산라인에 로봇시스템이 필요했던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휴머노이드(Humanoid)란 '인간(Human)과 유사한(-Oid) 것'을 말하며, 인간형 로봇 또는 인간형 생명체를 의미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푸드테크 산업분야에서 비대면, 자동화, 효율성과 접근의 용이성, 편리성을 에 기여하고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
국내 제일의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는 이미 협동로봇을 도입하여 뜨거운 기름이 튀거나 화상 위험이 있는 고온의 프라잉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하기도 했다.
한편, 요리하는 로봇 YORI는 인간의 손과 팔을 모방하여 다양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로봇으로, 한식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푸드테크 산업
인간이 섭취하는 식품은 맛, 물성, 안전성, 보존성, 편리성, 독성, 영양, 위생, 품질 등 소비자가 구매의사를 결정하는 수 많은 매개변수가 존재하는데 이들 대부분은 테크놀로지 즉 기술이라는 독립변수로 귀착된다.
식품산업은 산업의 영역으로 구분할 때 바이오산업으로 구분되고 그 안에서 산업바이오로 세분된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근본적인 의식주 산업이며,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한 산업 분야이기 때문이다.
식품산업은 농수축임산물 등 다양하고 방대한 메가마켓으로 인류의 발전과 함께 기술도 진보되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식품산업은 최근 푸드테크(Food Technology)라는 용어로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과 함께 이전과는 달리 더욱 발전된 형태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융합하여 식품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을 포괄적으로 적용 하는 개념이다.
푸드테크 산업은 크게 물류유통, 온디멘드 서비스, 정보 콘텐츠, 인프라 테크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물류유통 분야와 음식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온디멘드 서비스 영역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체식품, 조리로봇, 서빙로봇, 스마트팜 분야의 산업이 확장되면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등 정보 콘텐츠 서비스 영역이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지난 8월 입법 발의된 이 법은 '푸드테크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식품산업과 첨단·혁신기술의 융복합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 및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라는 목적하에 '푸드테크란 식물기반식품, 외식 서비스 등에 이용되는 기술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첨단·혁신 식품기술을 말한다. 푸드테크산업이란 푸드테크를 활용하거나 푸드테크와 관련된 소재·부품·장비·소프트웨어 등을 개발·생산 또는 유통하는 산업을 말한다'로 정의하고 있다.
식품·외식산업
2019년을 전후로 국내 식품 및 외식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전과 다른 점은 자본과 전문인력을 보유한 대기업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ICT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생 스타트업기업과 대체식품 및 친환경 푸드테크 분야 스타트업들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고 대기업들과 국내외 스타트업 사이에 파트너십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한 푸드테크 기업의 시장 침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기존의 식품 및 외식기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팜
전세계적인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로 스마트팜 분야의 디지털 혁신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팜 분야는 농업과 직결된 테크 영역으로, 정부 차원의 연구 개발이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스타트업 기업 P사는 스마트팜 중에서도 수직농업이라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P사가 직영하는 수직농장에 첨단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하여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재배장치를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높게 설치해 면적 대비 생산량이 매우높은 장점이 있다. /연윤열 (재)전남바이오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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