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제주도 전력 안정화에도 동참한다.
SK렌터카는 제주지점에서 전기차와 충전기로 '제주 DR' 사업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DR 사업은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시점에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전력 공급난을 최소화하는 것뿐 아니라 발전기 증설도 최소화할 수 있다. 반대로 재생에너지 발전이 많은 지역에서는 공급이 과다한 시기에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 소비를 유도하는 '플러스 DR'도 병행하고 있다.
SK렌터카는 앞서 지난 9월 제주에서 플러스 DR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앞으로 양방향 DR 사업도 함께 하게 됐다. 전력 공급이 많을 때는 미리 전기차를 충전하고, 공급이 부족하면 소비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한국전력과 대영채비, 그리드위즈와 함께다.
SK렌터카는 제주에서 약 1200대 전기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셔틀버스 4대도 전기차로 대체했다. 아울러 대영채비와 7350kW 규모 충전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SK렌터카는 이를 활용해 전력 상황에 따라 전기차 충전을 조절할 계획이다. 그리드워크에서 전력 상황인 'DR 발령'을 공유받는다. DR 발령 시간마다 전기차 충전을 최소화해 1시간에 4인 가구 1천세대가 사용하는 수준인 500kWh 소비 감축을 목표로 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충전 인프라와 친환경 전기차를 활용해 플러스DR에 이어 DR 사업에도 참여하며 봄?가을 전력 과잉 공급과 여름?겨울 전력 피크 등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감축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한국전력 및 대영채비와 지속 협업해 DR 발령 시 충전기 자동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양방향DR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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