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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저축銀 자금조달 '비상'…은행권 정기예금 저축銀 '추월'

은행권 3년물 예금 저축은행 추월..."12~24개월 만기 상품도 '코 앞'"
저축銀 '괜찮아', 이자비용 절감에 초점..."올해 고금리 상품 없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은행권에 추월당하면서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뉴시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은행권에 추월당하면서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비용절감을 우선 순위에 두면서 자금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저축은행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고금리 정기예금을 출시하면서 저축은행을 앞질렀다. 통상 저축은행은 은행권 예금금리에 가산금리를 적용해 1%포인트(p) 이상 높은 이자를 지급하지만, 올해 저축은행 업황이 나빠지면서 격차를 벌리기 어려운 상황이란 분석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3년물 정기예금 금리 상단은 연 4.37%다. 애큐온저축은행의 '플러스회전식정기예금'에 해당 금리를 적용했다. 반면 은행권에서 3년물 정기예금 금리 상단은 전북은행이 취급하는 'JB 123 정기예금'으로 연 4.37를 제공한다. 저축은행권의 금리 상단 대비 0.02%p 높다.

 

은행권 예금금리 상단이 저축은행의 금리를 앞지른 것은 아직까지 3년물이 유일하다. 금융권에서는 3년물 정기예금을 시작으로 1~2년물 금리마저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한다. 아울러 저축은행이 은행권 대비 1%p 이상 금리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 소비자들이 은행권 예금상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년물 정기예금 금리 상단은 0.08%p 차이로 저축은행이 앞선다. 다만 분기, 반기별로 금리를 재산정하는 '회전식정기예금(변동금리)' 상품을 제외하면 은행권이 0.07%p 더 높다. 은행권에서 2년물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DGB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이다. 최고금리는 연 4.27%다. 반면 저축은행권에는 키움저축은행의 'SB톡톡정기예금(연 4.20%)' 고정금리 상품 중 금리가 가장 높다.

 

저축은행권에서는 건전성 확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 6.5%의 고금리 정기예금을 쏟아내면서 발생한 이자 비용이 당기순이익 악화의 주범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 전반에 걸쳐 연내 연 4.5%를 초과하는 정기예금은 출시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문제는 유동성이다. 지난해 4분기 저축은행은 1년물 정기예금에 고금리를 적용한 바 있다. 해당 기간 금리노마드족, 예테크족이 1년물 정기예금에 대거 가입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올 4분기 내 이탈한 자금을 보충해야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저축은행이 조달한 자금은 362조5865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저축은행권은 파킹통장, 단기예금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아울러 유동성 비율은 금융당국이 권고하고 있는 비율인 100%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상반기 기준 주요 저축은행(SBI·OK·웰컴·한국투자·페퍼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 평균은 287.76%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 또한 건전성 모니터링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매달 115조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올해는 공격적인 자금조달보다 이자 비용 절감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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