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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디자인진흥원, 도시브랜드 민·관 네트워크 협의회

부산 도시브랜드 민·관 네트워크 협의회. 사진/부산디자인진흥원

지난 3월 선포한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Busan is good'(부산이즈굿, 부산이라 좋다)의 확산을 위해 브랜딩, 디자인, 유통 등 분야별 민·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부산디자인진흥원(DC)은 지난 22일 부산 도시브랜드 민·관 네트워크 협의회를 브랜딩, 디자인 전문가 및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 도시브랜드 민·관 네트워크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3월 부산시가 발표한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민·관 협의체다. 부산시·부산디자인진흥원 등 유관 기관, 브랜딩·디자인 분야의 민간·학계 전문가는 물론 전·현직 대형 유통기업 MD 등 현장 실무자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8월 첫 협의회 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의회는 먼저 도시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과제로 '부산 도시브랜드 활용 제품(굿즈) 제작 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굿즈 100종에 대한 제작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단순 디자인 견본 제시에 그치는 기존 가이드라인을 넘어 규격, 색상, 재질 등의 권장 사양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부산 테마 키워드를 기반으로 한 '~하기 좋은 부산' 굿즈 패키지에 대한 내용도 수록해 고품질 도시브랜드 굿즈의 방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진흥원은 보고 있다.

 

아울러 지역 기업 등 민간 분야의 컬래버레이션 활용 방안도 가이드라인에 포함시켜 부산 도시브랜드의 보급을 위한 민간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도 제고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은 12월 중 개발이 완료된다.

 

이후 협의회는 부산 도시브랜드 확산을 위한 자문 활동 등을 이어나가게 되며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협의회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향토 기업 10여곳을 부산 도시브랜드 민·관 네트워크 파트너스로 지정해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내년부터는 개발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굿즈 생산 기업들과 함께 부산 내 소멸위기 지역에 '부산 브랜드샵'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 도시브랜드를 콘텐츠로 소멸 위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김다운 부산시 기획담당관 과장은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 일반 시민 등 민간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며 "협의회와 개발 중인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 시민 참여형 콘텐츠 등을 마련해 도시브랜드의 경쟁력을 민간 차원에서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 원장은 "도시브랜드 민·관 네트워크 구축은 새로운 부산 도시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민·관·학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가이드라인 개발 이후 추진되는 부산 브랜드샵의 제품(굿즈), 전시, 체험 등을 통해 뉴욕과 같이 도시브랜드가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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