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지식정보 산하 나라AI필름이 26일 제5회 창원 국제민주영화제에서 인공지능(AI)가 만든 영화 'AI 수로부인'을 상영한다.
이번에 공개한 'AI 수로부인'은 시나리오 제작부터 캐릭터 생성, 음악제작, 수정, 편집을 모두 AI가 했다. 나라AI필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최소한 한 번은 현 생성형 AI의 민낯을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최대한 수작업을 자제했다.
내용은 고대가요 '구지가'와 향가의 '해가사', '헌화가'를 모티브로 수로부인의 여행을 통해 현대 사회의 환경 문제 등을 다룬다. 심은록 감독은 '백남준이라면 이러한 AI 대전환의 시대를 어떻게 맞이했을까'라는 질문으로 이 영화를 시작했다고 한다.
손영호 나라지식정보 대표는 이달 16일 사내 시사회를 마친 뒤 "이 영화를 단 한 달 만에, 단 세 명(심은록, 박수연, 노지윤)이 노트북 3대로 만들었다"며 "나라AI필름의 궁극적 목표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로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 결과물로서의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이후의 AI 영화부터는 자체 개발 중인 멀티모달 AI 모델로 훨씬 더 좋은 퀄리티의 K-AI 영화를 만들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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