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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특임교수, 천성산 전망대 건립 '소통 부족' 지적

사진/김성훈 교수

경남도의원 출신인 김성훈(46) 부산외국대학교 특임교수가 천성산 일출 전망대 건립 사업 추진과 관련해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김성훈 특임교수는 지난 16일 'LG헬로비젼'이 마련한 '헬로이슈토크 경남'에 출연해 최근 갈등을 겪고 있는 천성산 일출 전망대 건립 사업 추진과 관련, ▲양산시의회 ▲양산시 ▲지역 언론 ▲내원사 ▲환경 단체 등이 참여한 전문가 토론회 개최해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특임교수는 "일출 해맞이로 유명한 양산 천성산은 억새풀과 철쭉으로 경남의 시도민들이 계절마다 많이 찾는 명소로 최근에 양산시에서 천성산 일출 전망대 건립 사업이 추진 중"이라며 "(그러나) 내원사 측과 환경 단체의 환경 훼손 문제로 반대하고 있어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양산시는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 통도사와 낙동강 주변으로 황산공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인프라를 활용해 천성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화을 통해 국제도시로 나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밝혔다.

 

김 특임교수는 "(그러나) 환경단체와 내원사 측은 천성산 정상의 습지에 있는 식물자원과 생태자원 훼손 문제를 우려해 천성산 일출 전망대 건립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며 "(이는) 사업 계획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협의와 소통 과정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김 특임교수는 "아무리 좋은 공약과 사업이라 하더라도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고 연대를 통해 갈등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며 "이 사업은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내원사 측과 환경 단체와 양산시의회와 지질 생태 환경 전문가들과 함께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산시는 내원사와 환경단체가 걱정하는 습지 보존 문제, 환경 문제 관광객 쓰레기 문제 등에 대해 관리체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환경 훼손 가능성 대비 전담 인력 배치와 일정 규모 관광객만 입산할 수 있도록 입산총량제나 안식년 제도를 통해서 적정 인원이 제한적으로 천성산을 등반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어떤지 등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지역 언론, 양산시의회, 양산시, 지질 환경 전문가들이 모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하는 토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울주군이 운영하고 있는 영남 알프스 완등 인증 사업을 양산 천성산과 연계해 부울경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발전, 국내 산악인들과 세계인들이 부울경 명산 코스를 찾아오는 국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협력사업의 좋은 사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복춘 의원은 "천성산 해맞이 사업은 한반도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관광 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임도 13개소와 일출 코스 33개소 정비, 조망대 1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이라며 "2023년 3월 실시 설계 용역에 착수했고, 10월 중으로 공사 착공해 12월 준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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