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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큐텐, 11번가 인수 위해 5000억 투입…성공시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 4.6→11.6% '우뚝'

구영배 큐텐 대표/큐텐

해외직구 인터넷 쇼핑몰 큐텐이 11번가 경영권 인수를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큐텐이 11번가를 인수하면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는 큐텐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큐텐이 11번가 인수를 위해 자본시장에서 약 50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큐텐, 뭐하는 기업인데?

 

큐텐은 201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G마켓 창업자 구영배와 이베이가 공동 벤처 형식으로 시작했다. 현재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의 6개 지역에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한다. 큐텐은 해외 직구시 많이 사용하는데 특히 중국 제품의 수가 압도적이다.

 

최근 큐텐은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글로벌 셀러들이 공동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큐퍼마켓을 정식 오픈했다.

 

지난 2022년 9월 티몬을 인수하고, 2023년 3월 인터파크 쇼핑부문을 물적분할해 인수했다. 이후 2023년 4월 위메프 지분 전량을 차례대로 인수했다. 이로써 인터파크의 팀장 출신 구영배 대표가 세운 큐텐은 인터파크를 인수함으로써 20여 년 만에 예전 팀장이었던 구영배 대표와 인터파크의 관계가 뒤집어진 셈이 됐다.

 

다만, 인수한 3개 오픈마켓의 점유율 합이 8.35%(티몬4.60%+인터파크커머스 0.85%+위메프 2.90%)에 그쳐 점유율에서 11번가에도 뒤쳐진다.

 

◆큐텐, 11번가 인수하면 업계 3위 '우뚝'

 

이에 큐텐은 지난 7월 부터 11번가 인수에 나섰지만 SK스퀘어와 어긋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그간 현금 없이 지분교환을 고집했던 큐텐이 11번가 인수에 현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인수에 적극 뛰어 드는 모습이다.

 

큐텐은 SK스퀘어의 상황을 고려해 약 5000억을 투입하겠다고 제안했다.

 

앞서 큐텐은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했지만 점유율 부분에서 11번가에 밀린 가운데, 이번 인수가 성공할 경우 큐텐은 국내 이커머스 업계 3위를 기록하게된다. 큐텐이 11번가 인수에 적극적인 이유다.

 

특히 이번 11번가 인수를 통해 커머스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나스닥 상장까지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티몬(2.53%), 위메프 (1.6%), 인터파크커머스 (0.47%) 등 큐텐의 점유율은 4.6%다. 네이버쇼핑(24.5%), 쿠팡(23.3%), 신세계그룹의 지마켓(G마켓+옥션+쓱닷컴)(10.1%), 11번가(7.0%) 순으로 조사되면서 큐텐이 11번가를 인수하게 되면 11.6%로 3위인 지마켓을 제칠 수 있다.

 

큐텐은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플랫폼을 통합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큐텐이 싱가포르, 일본,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커머스 인프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각각 플랫폼의 몸집을 키운 마침점에는 나스닥 상장이 있다.

 

큐텐은 구 대표가 원할한 물류 유통을 위해 싱가포르에 구축한 물류회사인 큐익스프레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기 위해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다.

 

다만 11번가 측은 IPO(기업공개)의지는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 IPO를 성공하겠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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