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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메모리 해빙기, 또 슈퍼사이클이 보인다

SK하이닉스 HBM3 D램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도 확실시된다. 기술 개발과 투자 경쟁도 다시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최고점 수준인 각각 9만원대, 15만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메모리 업황 회복 전망이 이어지는데 따른 조치다. D램 가격에 대해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7.8%나 오를 것으로, 트렌드포스도 5% 상승을 예측했다. 수요가 다시 공급을 넘어선다는 것. 낸드플래시도 재고 정점을 지나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모바일 D램 가격을 20%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하락 후 결국 공급자 우위로 돌아섰다는 얘기다.

 

메모리 업계 흑자 전환도 머지 않았다는 기대도 나온다. 종전까지는 내년에서야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지만, 시장 분위기가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4분기부터는 수익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3분기 실적도 당초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다음주 미국 마이크론 실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메모리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인공지능(AI) 수요다. 데이터센터 업계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AI 반도체 투자에 전력을 쏟는 가운데,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3 공급을 시작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규격인 DDR5 D램보급 확대도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가격 하락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영향이다. DDR4 역시 재고 소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하기 시작했다.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서 DDR5로 전환하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진다.

 

삼성전자 GDDR7

스마트폰 시장도 모처럼 회복할 기미가 보인다. 애플 아이폰15가 예상을 뛰어넘어 흥행에 성공할 조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 인기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중국 시장도 심상치 않다. 애플 아이폰 15가 정부 규제 속에서도 높은 예약판매 기록을 썼고, 최근 출시한 현지 폴더블 제품들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화웨이 사태로 '애국 소비'가 시작된 것도 부품 업계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 기술 경쟁도 다시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중국이 자체적으로 만든 통합칩(SoC)과 메모리로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격차를 더 벌려야한다는 위기 의식도 크다.

 

삼성전자가 잰 걸음을 걷고 있다. HBM에서 한 발 늦은 대신, GDDR7과 PIM 등 D램 기술과 새로운 규격인 CXL까지 차세대 고성능 제품 생산을 시작하며 '초격차'를 증명할 준비 중이다. AI 도입 준비도 거의 마무리됐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개발한 AI를 쓸 예정으로, 일부 공정 개발 과정에 자체적으로 기초적인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인텔과 함께 서버향 메모리 성능 검증에 나서는 가운데, 사내서 후공정 인력 충원을 하면서까지 HBM과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힘을 더하고 있다. 키파운드리 대만법인과 솔리다임 국내 지사를 폐쇄하는 등 효율을 높이는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최태원 회장이 직접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방문하며 미래 투자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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