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개최한 '제96회 추계 도쿄 국제 선물용품 박람회'에 부산 지역 우수기업 8개사로 구성된 부산관을 운영해 663만달러(88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도쿄 선물용품 전시회는 올해로 48년째 이어오고 있는 아시아 최대 소비재 박람회로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아시아권 등의 전 세계 기업과 바이어가 글로벌 상품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는 행사다.
이번 박람회의 경우 빅카메라, JTB상사, PPIH(돈키호테)등의 빅바이어를 비롯해 25개국에서 해외 기업 1000여개사 등 3000개 기업이 참가하고 20만 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았다. 지난 2월에 개최한 춘계 전시회 대비 해외 참가 기업 수가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엔데믹 이후 일본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각 기업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부산관을 통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지역 우수기업은 ▲에코스타(전기 매트) ▲삼보텍(의자발 커버) ▲지엠플랜트(보건화장품) ▲아이디어월드(스포츠활동 마스크) ▲샤픈고트(인공지능 기반 소화기) ▲델피데칼(프라모델 커스텀 스티커) ▲낫띵베럴(디톡스 워터) ▲포세안(클렌징 제품) 등 8개사다. 이번 박람회 기간 8개사는 총 174건 상담, 663만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지엠플랜트는 도쿄의 뷰티 캘린더(Beauty Calender)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뷰티 잡지 'CLASSY'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올해 3000만엔(2억 8000만원)수출을 시작으로 빠른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샤픈코트의 인공지능 소화기 제품은 바이어의 높은 관심으로 호텔 내 비치용, 가정용 선물용품으로 제안을 받는 등 현지 계약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부산광역시, 부산경제진흥원, 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선발형 무역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인 '제2기 부산트레이드루키' 과정의 우수 교육생 8명이 부스 현장 요원으로 참가했다. 이들은 사전에 매칭된 참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해외 바이어에게 홍보하고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펼쳤다.
부산경제진흥원 글로벌사업지원단 김재갑 단장은 "이번 박람회는 부산트레이드루키 과정 교육생들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바이어에게 소개하며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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