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금리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고정금리를 택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5.11%로 한달 전과 비교해 0.0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0.01%p 내린 4.80%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금리가 상승했지만, 보증대출의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고정+변동) 금리는 4.28%로 한달전과 비교해 0.02%p 올랐다. .
서정석 금융통계팀장은 "신규코픽스(7월기준) 은행채 5년물의 금리상승폭이 확대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고정금리는 전달보다 0.02%p 상승한 4.22%, 변동금리는 0.04%p 오른 4.45%로 집계됐다. 고정금리 지표인 코픽스가 고정금리 지표인 은행채 5년물의 금리보다 더 상승한 영향이다.
서 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고정형과 변동형간 금리차가 확대되고, 금리 상승 기대가 강화되면서 고정형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73.7%로 한달전과 비교해 0.6%p 증가했다. 3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5.25%로 한달전과 비교해 0.07%p 내렸다.
서 팀장은 "전달 고금리 대출을 취급한 효과가 소멸하고, 일부은행이 기업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07%p 낮은 5.17%를,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5%p 낮은 5.32%를 기록했다.
한편 저축성 예금금리는 전달보다 0.01%p 떨어진 3.68% 기록했다.
서 팀장은 "은행간 예금금리 경쟁이 완화되며 3개월만에 하락했다"며 "정기적금 금리는 상승했지만,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하 면서 순수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예금금리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한달전과 비교해 0.02%p 떨어진 3.63%를 기록했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같은기간 0.03% 하락한 3.80%로 집계됐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