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0일 아모텍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에 대한 신뢰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전기차 업체향 MLCC 공급이 본격화되며 10개 분기만에 턴어라운드했으나 이내 다시 적자 전환한 상태"라며 "당초 계획됐던 유럽 통신장비, 미국 전기차 업체향 '직납' 등 굵직한 공급 프로젝트 또한 예상 대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연간 MLCC 추정치도 기존 703억원에서 108억원으로 크게 하향시켰다. 당초 올해 MLCC 사업의 수익성을 10% 이상으로 전망했으나, 이제는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추정에서다.
아모텍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929억원(-13% YoY), 영업손실 73억원(적자 전환)으로 지난 2월 당사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였던 75억원 대비 크게 부진했다. 본업인 안테나의 경우도 모바일 수요 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고 연구원은 "안테나 매출의 50% 이상이 모바일향인데,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 계획이 연초 2억6000만원대에서 2억3000만원대로 낮아짐에 따라 관련된 컴포넌트 수요 역시 부진하다"면서 "다만 내년에는 메인 모델 수주로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재는 서브 모델 대응이 주다.
다행인 점은 모터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매출은 2021년 536억원, 2022년 664억원, 2023년 785억원, 2024년 87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전방 수요 부진 우려에도 소형 팬모터 중심의 적용처 확대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고, 액츄에이터, 전동식 워터펌프(EWP) 모터 등 성장 로드맵이 명확하다"며 "올해 전사 매출의 41%가 이 같은 전장 모터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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