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와 학·관 협력으로 19년째 운영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와 노원구가 학·관 협력 사업으로 운영한 '2023학년도 여름방학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캠프'가 지난 20일 마무리됐다.
이 캠프는 노원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에게 생활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해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워주고자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각 두 차례씩 개최하고 있다. 2005년 첫 캠프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19년째 열리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그간 누적 수료생은 1만5000여 명에 달한다.
삼육대는 대학의 프로그램과 시설을 제공하고, 노원구는 참가비 일부를 지원해 저렴한 비용으로 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한다. 저소득층 가구 학생의 교육비는 구가 전액 부담한다.
이번 여름 캠프는 1, 2차로 나눠 열렸다. 1차는 지난 7월 23일부터 30일까지, 2차는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각각 7박 8일 일정으로, 150여명씩 총 300여명의 학생이 수료했다.
캠프는 기숙형 프로그램으로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로 운영했다. 효과적인 교육 운영을 위해 레벨 테스트를 통해 20명씩 8개 반을 편성했으며, 각 반마다 전문자격과 경험을 갖춘 원어민 교사 1명, 부교사 1명이 전담해 학습을 지도했다.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와 함께 숙식하며 영어로 대화하고, 요리·스포츠·게임 등 특별활동을 했다.
어린 학생들이 참가하는 캠프 특성을 고려해 보조 교사들이 생활관 내에서 학생들과 같은 층에 배정돼 함께 생활하며 지도했다. 야간에는 당직 직원과 조교 및 간호사가 상주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일목 총장은 "어린 자녀들을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들과 오랜 기간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노원구에 감사하다"며 "수료한 학생 모두 훌륭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한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씩씩하게 영어로 대화하는 여러분을 보니 참으로 대견하다"라며 "교육특구로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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