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25일 오후 3시 서면~사상 BRT 구간 내 교통 불편 사항 점검과 개선을 위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국민의힘 이헌승 국회의원과 박대근 건설교통위원장, 김재운 시의원을 비롯해 부산시 버스운영과 과장, 교통 분야 전문가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직접 버스에 탑승해 대중교통 이용 환경과 일반차량의 교통흐 름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서면~사상 BRT는 가야대로 서면 교차로에서 주례 교차로까지 5.4km 구간으로 정류장 22개소, 횡단보도 28개소가 설치돼어 있다. 특히 노선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할 때마다 뒤따르던 통근버스나 관광버스가 대기하거나 일반 차로로 빠져서 추월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정류장 내 추월차로'가 15개소 설치돼 있다.
현장점검을 통해 추월차로가 설치된 구간의 일반차로 교통 흐름과 시내버스 이용 환경 및 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특히 병원 등 근린 시설의 입·출차 대기 차량에 따른 교통 정체 상황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일반차로 정체 구간 체계의 개선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박대근 건설교통위원장은 "BRT는 대중교통을 대표하는 버스의 정시성과 속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며 "그러나 부산의 도시 구조상 주요 간선로라고 해도 도로 자체가 좁아서 이 가운데 몇 개 차로를 BRT 차로로 전용하면 나머지 차로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른 교통 정체로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라며"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교통체계 개선을 통한 일반차로 확대 등 다각도의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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