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서 연사로 나와 "삼성과 AI반도체 공동개발"
하반기, 세종에 축구장 41배 크기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 오픈 계획도
MS 이건복 상무 "초거대 AI시대, 기업은 '시간' 인간적·창조적써야 '승자'"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삼성전자와 AI반도체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우리가 만든 AI모델이 삼성전자의 반도체칩을 통해 전세계로 공급한다면 매우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원 대표는 사단법인 도전과나눔이 17일 오전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개최한 '제53회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한국형 초거대 AI로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다'란 주제의 강의에서 "AI는 과거의 소프트웨어(SW)와 달리 비용이 너무 비싸다. GPU도 비싸다. AI성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비용을 낮추고 서비스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AI반도체를 같이 연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춘천에 이어 올해 하반기엔 세종시에 축구장 41배 크기의 제2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세종 데이터센터는 대부분이 로봇에 의해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어에 최적화된 초대규모 AI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선 "일부에선 '국뽕'이라고 비춰질 수 있도 있겠지만 이는 AI주권과 직결된다"면서 "한국어를 잘하는 AI보다 한국의 사회와 문화, 법과 제도를 이해하는 (AI)모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문장을 썼을 때 AI가 받아들이는 인식의 단위인 토큰(Token)은 챗gpt에서 같은 질문을 영어로 할때보다 한국어로 할때가 더 많다.
김 대표는 "한정된 토큰 사전의 크기로 메인 언어(영어)가 아니면 품질도, 속도도 손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챗gpt로 세상을 바꾸다'는 내용으로 강연을 한 마이크로소프트(MS) 솔루션사업부 이건복 상무는 "생성형AI의 핵심은 '시간'"이라면서 "인공지능에서 머신러닝, 그리고 딥러닝을 지나 생성형AI로 넘어오면서 (처리)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10시간이 걸리던 일을 10분이면 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기업 입장에선 나머지 9시간50분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상무는 "초거대 AI기반의 모델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기업은 (남은)'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 그 시간에 창작을 하고 소통하고 협업을 하는 등 더 인간적이고 창조적으로 시간을 쓰는 기업이 초거대 AI 시대의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선 강연에 이어 서울대 AI연구원 장병탁 원장, 경희대 이경전 교수, 강릉 원주대 최재홍 교수, 블루포인트 파트너 이용관 대표, 더존비즈온 솔루션부문 지용구 대표, 테크빌 에듀테크 박기현 대표, 데이터 마케팅 코리아 이진형 대표가 패널로 나와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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