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업 ABS 발행 45.4% 급감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올해 들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의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등의 발행이 축소된 영향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ABS 발행금액은 1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ABS는 금융회사나 민간기업 등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ABS 전체 발행잔액은 3월말 현재 23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8조1000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주택저당증권(MBS)과 금융사의 ABS 발행은 증가한 반면 일반기업 발행은 감소했다.
우선 한국주택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7조원의 MBS를 발행했다.
금융사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조40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금융사 중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6000억원을,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9000억원을 발행했다. 전체 ABS는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반면 일반기업이 1분기에 발행한 ABS는 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4% 감소했다.
유동화 기초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은 1.1% 증가한 7조7000억원이, 매출채권 기초 ABS는 13.4% 감소한 2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P-CBO는 5.3% 증가한 9000억원이 발행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에 따른 MBS 발행으로 올해 3월중 발행금액이 증가하면서 MBS 발행이 증가했다"면서 "PF 대출채권 기초 ABS는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PF시장 위축으로 1분기 중 발행수요가 전무해 전년 동기 대비 발행 실적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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