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CT 수출 157.8억달러… 전년대비 32.2% 감소
전산업 대비 ICT수출비중 36.5% → 28.6%로… 2002년 이후 가장 낮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 영향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9개월째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산업 수출을 떠받치던 ICT 수출 비중도 2002년 이후 역대 3번째 30% 아래로 추락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ICT 수출은 15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232.6억달러) 대비 32.2% 급락해 수출 감소가 9개월째 이어졌다.
ICT 수출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에다 작년 3월 반등한 수출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작용한 결과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체적인 소비심리 둔화에 따른 결과"라며 "작년 상반기 기대하지 않았던 코로나19 특수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전체 수출을 뒷받침하던 전산업 대비 ICT 수출 비중이 산업부가 통계를 보유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28.6%로 추락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전산업 대비 ICT 수출비중은 2011년과 2012년(각 28%)을 제외하고 모두 30%대 중반 수준을 유지해왔다. 올해 1분기 전산업 수출 대비 ICT 비중은 27.5%로 역대 가장 낮다.
다만, 전체 수출 규모는 작년 12월(168.8억달러) 이후 3개월 만에 150억달러 이상으로 회복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3.9%), 디스플레이(-41.4%), 휴대폰(-49.3%), 컴퓨터·주변기기(-52.5%), 통신장비(-9.2%) 등이 감소했다.
반도체는 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와 단가 하락이 지속되며 시스템(-18.4%), 메모리(-44.3%) 수출 모두 내리막이다. D램 단가는 2022년 1~4월 3.41달러에서 지속 하락하며 올해 1~3월 1.81달러로 급락했다. 다만, 메모리 감소폭 축소, 베트남으로의 시스템반도체 수출 확대 등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올해 1월을 기점으로 감소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디스플레이는 전방기기 수요 둔화로 인한 OLED(-35.9%) 감소에 국내 생산 축소 영향으로 LCD(-53.3%) 감소가 컸다. 휴대폰은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에 따른 완제품(-66.4%) 수출이 감소했고, 부분품(-34.1%)도 감소로 전환했다.
또 컴퓨터·주변기기 분야는 전자기기와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SSD, -62.1%) 수출이 급감했고, 통신장비는 베트남과 인도 등 5G 통신 인프라가 확대되는 지역은 증가했으나, 전체 통신장비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출 규모가 40.1%로 가장 높은 중국(홍콩 포함, -40.1%)으로의 수출 감소폭이 가장 컸고, 베트남(-20.0%), 미국(-33.3%), 유럽연합(-30.2%), 일본(-10.7%) 등 주요지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대 중국 ICT 수출 비중은 2022년 10월 43.8%에서 지속 감소세다.
ICT 수입액은 118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128.7억달러) 대비 7.9% 감소해, 무역수지는 39억9000만달러(잠정)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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