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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호실적 업고 현대차 시총 제친 '에코프로 3인방', 과열경보 먹힐까

에코프로 분기 매출액, 영업익 전년비 202%, 233% 증가 전분기비로는 1.7%하락, 0.9% 상승 그쳐
성장모멘텀은 충분하나 '과열' 확산...급락 부작용 우려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에코프로비엠 본사. /에코프로비엠

2차 전지 소재 관련 기업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3인방'의 주가 상승세가 증시에서 단연화두가 되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연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날아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IRA) 통과와 전세계적 전기차 공급 확대에 힘입어 이차전지 관련주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지만 단기급등 이후 급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에코프로 주가는 장중 13% 이상 뛴 82만원을 찍고 조정을 받으며 전거래일대비 6.51%(4만7000원)오른 76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 기간동안 47만원대에서 62% 올랐다.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장 초반 5.47% 오르며 전날의 강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물이 나오며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68%) 오른 29만45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 경신 랠리를 펼치며 전날 장중 한때 31만5000원으로 30만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날 4%대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날 장중 8만원을 찍는 등 모회사의 초강세에 동승하는 모습이다.

 

에코프로 3인방의 주가가 급등하는 배경은 애당초 증권업계가 예측못한 호실적과 미래성장 가능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에코프로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5% 상승한 2조 589억원, 영업이익은 233.2% 상승한 1796억원이라고 밝혔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7%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0.9% 상승한 수치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잠정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3.5% 상승한 2조106억원, 영업이익은 161.3% 상승한 1154억원이었다. 전기 대비로는 각각 3.4%, 12.7% 늘어난 수치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올초부터 2차전지 랠리를 이끌면서 코스닥 시장의 예상밖 급등을 견인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해 말(10만3000원)과 비교해 601% 급등했고 지난해 1월 5만원대에서 출발해 1150% 이상 뛰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올 들어 각각 219%, 78% 상승세를 연출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들 3인방의 합계 시가총액도 눈덩이처럼 불었다. 에코프로의 시총은 19조9000억원 에코프로비엠은 28조8000억,1조1800억원 등으로 50조원을 넘었다. 이는 현대차 40조원을 뛰어넘어 상장사 시총 4위인 LG화학의 56조8900억원을 넘보는 수준이다. 이들의 상승세는 개인이 이끌었다. 에코프로의 경우 지난 1월2일부터 전날까지 개인이 219만주, 외국인이 7만여주를 순매수하고 기관은 225만주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도 개인이 230만주 순매수하며 급등세의 주역이 됐고 외국인은 125만주 순매수,기관은 366만4350주를 순매도했다.

 

증시에서는 미국 IRA의 본격 시행에 따른 수주 모멘텀과 2차전지 시장의 본격 성장세 및 국내 관련 밸류체인의 우월성 등으로 2차전지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본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 세부법안에서 양극활물질이 핵심 광물로 포함되며 양극재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빠른 주가 상승으로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대표적인 성장 산업이란 점에서 조정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단기과열 기간에 들어간 만큼 투자주의구간이라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에코프로의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섰을 때부터 매수추천을 손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미래 이익을 반영해 당분간 이를 검증할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원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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