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연구원은 16일 제물포구락부에서'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글로벌도시, 인천'을 주제로 전문가토론회를 개최했다.
윤석열 정부는 730만 재외한인 종합 행정기관인 재외동포청을 신설하여 6월 초 개청할 예정이며, 인천은 재외동포청을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재외동포청 소재지로서 인천이 갖는 역량과 타당성, 그리고 재외동포와 함께 나아가는 글로벌도시 인천의 미래 발전상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시민들에게도 토론내용을 공유했다.
토론회는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제1세션에서는 '글로벌 디아스포라와 재외한인'을 주제로, 재외한인의 이주 역사와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의 정은주 교수와 재외한인학회 임영언 회장이 발표를 맡았다.
재외한인 관련 국내 최대 학술단체인 재외한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임연언 조선대학교 교수는 재일 한인 및 재외한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분야 전문가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재외동포 현황과 협력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토크쇼 형식의 라운드테이블로 진행하는 제2세션에서는 인천 각계에 축적되어온 재외한인 및 이주 관련 역량과 경험을 모아내고, 향후 재외동포청과 함께 나아가야 할 인천의 방향과 미래 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인천연구원의 재외한인 연구를 이끄는 김수한 글로벌도시연구단장이 사회를 맡아, ▲역사·문화(이현식 인천문화재단 정책협력실장) ▲영상예술(이재승 인천영상위원회 사무국장) ▲ 풀뿌리 시민활동(박봉수 디아스포라연구소 소장) ▲재외한인 교육(배은주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다문화 연구(임지혜 인하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 연구원) ▲정책(박경용 인천시 글로벌도시기획과장) 이슈를 다루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토론회를 오랜 시간 준비하고 마련한 인천연구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번 토론회가 재외동포청 인천유치에 힘을 보탬은 물론이고 인천시가 재외동포청 소재지로서 인천이 갖는 역량과 타당성, 재외동포 사회와 함께 나아가는 지역의 미래 발전상을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곳에 모인 전문가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3월 재외동포청 소재지 결정을 앞두고 지역사회, 언론계, 국회·정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지난 9일 지역 국회의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관련 정책간담회'를 개최하여 국회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을 약속받는 등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용식 인천연구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일종의 앵커기관인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유치함으로써 기대되는 글로벌도시 인천의 미래 발전 모습이 무엇일지,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심층적으로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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