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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은행 파산 공포에…국내 금융주도 휘청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로 금융 혼란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16일 아시아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뉴시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더해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주가 폭락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은행주도 휘청거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은행주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산 및 조달 구조 측면에서 국내 은행들의 안정성이 높아 SVB, CS 사태 등의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VB 파산 사태 이후 국내 은행주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3.21% 하락한 4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2.82%), KB금융(-1.94%), BNK금융지주(-1.59%), 우리금융지주(-1.35%)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도 지방은행인 JB금융지주(-2.85%)와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0.82%)도 떨어졌다.

 

간밤 CS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SNB)이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CS 주가가 급락한 것이 국내 금융주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전날 주요국 주식시장에서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등 은행주 전반에 하락세가 확산됐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CS의 주가는 14%가량 하락했으며,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21.37%), 팩웨스트 방코프(-12.37%), JP모건체이스(-4.72%), 모건스탠리(-5.09%), 골드만삭스(-3.09%) 등도 크게 떨어졌다.

 

영국 바클레이스, 독일 코메르츠방크, 프랑스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 등 다른 유럽 은행주도 7∼12%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 여진이 가시지 않은 상황 속에서 SVB보다 상징성이 큰 유럽의 대형은행 위기가 불거졌다는 점은 은행권의 유동성 불안 우려를 한층 더 자극했다"고 말했다.

 

CS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SVB와 CS 사태가 국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VB, CS와 달리 국내은행들의 경우 자산 및 조달 구조 측면에서 안전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는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일부 은행의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의 실패"라며 "글로벌 및 국내 주요 대형 은행의 경우 자산 다변화가 양호하고 예금도 안정적 수준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은행주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는 SVB 사태 등에 따른 리스크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점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극단적인 글로벌 은행들의 연속적인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국내 은행주의 경우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조정은 오히려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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