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 하늘바다파출소가 기상악화 상황에서 갯벌 고립자와 응급환자를 잇따라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하늘바다파출소는 20일 오후 2시 30분경 강풍으로 고립된 장봉도에 응급환자를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영종도 삼목선착장까지 후송하고 119구조대에 인계했다. 당시 해안에는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불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다.
세종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20일 오전부터 강풍이 거세게 불어 여객선 운항에 안전을 위해 부득이 12시부터 운항을 중단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하늘바다파출소 대원들은 장봉도에서 의식저하 증상을 보이는 50대 여성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연안구조정을 운행해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할 수 있었다.
하늘바다파출소 대원들은 21일 0시 10분경 용유도 선녀바위 해변 인근 갯벌에서 고립된 40대 남성 등 4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들은 물이 빠진 갯벌에서 소라나 낙지 등을 잡는 해루질을 하다가 고립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늘바다파출소 관계자는 "일부 유튜버들의 동영상을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서 갯벌을 찾는 해루질객이 많은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야간 갯벌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갯벌 활동시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2~3명이 함께 이동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해양경찰서에서는 해양사고 긴급구조요청을 위해 위치표시 알림 '해로드앱'을 보급하고 있다. 휴대폰에 설치해 놓고 해양사고시 버튼만 누르면 구조요청과 함께 위치가 전송되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풍랑과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해양경찰 대원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고립자와 응급환자를 구조하고 이송할 수 있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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