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대한민국 최대의 내륙 산업단지를 보유한 기초자치단체로, 민선 8기 김장호 시장이 '새 희망 구미시대'라는 목표아래 ▲산업 다각화로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 ▲교통·관광·생활 인프라 재창조 등에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가장 젊고 역동적인 도시에서 최근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인구 위기 극복 차원에서 낭만과 매력을 채우고 사람도 키우는 도시로 달라지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고 있다.
'메트로경제신문'은 40만 구미시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김장호 시장과 만나 민선 8기 시정 목표와 그간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미래의 시작, 혁신의 중심! 구미 재창조
구미는 경상북도 서남부에 있는 인구 40만8000명 규모의 도시다. 선산읍, 고아읍, 산동읍 등 3개 읍과 5면, 17개 동 행정구역으로 구성된 구미시를 이끄는 민선 8기 김장호 시장은 "금오산과 천생산, 낙동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새 희망 구미시대'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성숙한 지방자치를 꽃피워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미를 "내륙 최대의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라고 자랑스럽게 말한 김 시장은 그동안 투자유치 성과도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2019년 8375억원 상당의 투자유치 성과를 기록한 뒤 2021년 2조1000억원, 2022년 4조2000억원 등 꾸준히 발전해 3년 연속 경북 투자유치 대상을 수상했고, 민선 8기 들어서 90개사로부터 3조2000억원의 투자 성과도 있었다. 전국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474억달러)에도 구미는 298억달러의 무역 흑자(2022년 12월 누계 기준)를 기록해 나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으로 구미를 재창조하기 위해 김 시장은 미래 먹거리 산업도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과 방산 혁신 클러스터를 구미에 유치해 차세대 전략 사업 중심지로 입지를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예정지에서 구미가 직선거리 10㎞로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김 시장은 "공항 배후도시로서 제2의 경제 부흥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TK신공항이 들어서면 기업의 물류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수출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한 그는 "항공정비, 전시컨벤션, 도심항공교통 등 신성장 산업 유치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경상북도는 지난 16일 '구미 인덕지구 도시개발구역의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한 바 있다. 이 계획은 TK신공항, 구미5국가산업단지(5산단) 조성으로 예측되는 택지 수요를 미리 대응하는 차원에서 주거, 상업 및 교육 여건까지 포함하고 있다.
구미도 지역 내 공항과 연계한 물류 활성화 차원에서 '경제특구' 조성을 검토 중이다. 5산단 내 일부 구역을 경제자유구역(FEZ) 또는 자유무역지역(FTZ)으로 지정해 국제물류 및 유통 중심지가 되도록 육성하는 게 핵심이다.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기내식 제공을 시작으로 한 콜드체인(신선물류), 식품가공업 활성화 등 식품융합밸리 조성도 구미의 목표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김 시장은 "차세대 전략 산업과 항공산업 육성이 연계돼 새로운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어 구미의 미래 50년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2025년 6월 구미에서 열리는 만큼 김 시장은 "올해 4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2024 경북도민체전 등 해마다 전국 단위 대회를 열어 K-스포츠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서울(1975년 6월), 인천(2005년 9월)에 이어 국내에서 20년 만에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유치를 성공한 만큼 지역에서 스포츠 축제 열기도 키울 방침이라는 게 김 시장 설명이다.
◆40만 구미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
김장호 시장은 40만 구미 시민을 위한 교통, 관광, 생활 등 인프라도 새롭게 구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저출산·고령화 추세,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등으로 인구 감소 위기도 있어 김 시장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인구 증가', '경제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도시 재창조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먼저 김 시장은 최근 5년간 구미 내 자동차 등록 수 증가에 비해 도로 보급률은 전국 평균(1.6%)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권역별 입체 교차로 설치(송림·원지평로·구미고 네거리, 사곡오거리 등 4개소)는 오는 2026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여기에 광역교통망(KTX 구미역 정차, 구미-군위간 고속도로 개설, 대구경북선 동구미역 신설 등)도 확충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관광 인프라 확충 방침도 밝혔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주기 위해서다. 연간 방문객 300만명을 목표로 1000억원 규모의 '금오산 리프레시 사업'과 함께 선산권 산림휴양타운 및 장원방 조성, 천생산 힐링관광단지, 낙동강 수변 개발 등 관광 자원 개발, 지역 축제 활성화 등이 포함된다.
특히 김 시장은 청년이 구미에서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도록 '교육·일자리·정착'이 가능한 선순환 정주 여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가 중요하므로 최근 SK실트론, 아주스틸 같은 지속적인 기업투자 유치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청년이 지역 발전 주체가 되도록 김 시장은 "청년 창업과 청년 농업인 육성 등을 위한 정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청년이 구미에서 떠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대도시에 비해 취약한 문화 기반'을 꼽은 김 시장은 "구미도서관 이전, 미디어아트 전시관 및 청년 예술인 창작 공간 조성과 함께 장기적으로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구미 중앙로 지중화 사업 등 원도심 활력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김 시장은 "농업 분야에 구미의 디지털 IT산업을 접목한다면 분명히 구미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경북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미래 인프라 재창조 차원에서 김 시장은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4대 특구(기회발전·교육자유·글로벌혁신·경제) 가운데 기회발전·교육자유 특구는 반드시 구미가 선정되도록 경북과 면밀히 검토해 중앙부처에 대응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이 밖에 김 시장은 민선8기 제1호 과제로 '비상경제대책TF'도 직접 주재해 102개 과제 발굴 이후 예산(총 5349억원)을 투입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쌀값 폭락으로 인한 지역 농민 시름을 덜기 위한 '구미 쌀 소비촉진운동', 전국 최초 소상공인 카드 단말기 이용료 지원이 포함된 서민금융지원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시는 골목상권 활성화 추진단,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및 창업 지원,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골목 상가와 예술가 매칭으로 디자인 개선) 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가장 젊고 역동적인 도시를 다시 꿈꾸다
김장호 시장은 지난해 민선 8기 시정을 시작하면서 지역 주민 의견 청취에 나섰다. 주민 의견을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9월 선산읍부터 올해 2월 형곡동까지 관내 25개 읍·면·동에 방문한 김 시장은 '새 희망 구미 시대 현장소통 시장실'에서 총 280여건의 건의 사항을 듣고, 즉각적인 대책도 마련했다.
김 시장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다가올 대한민국 소득 5만불 시대를 여는데 구미가 모범 도시가 돼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발전 기폭제가 될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이뤄내고 통합신공항 배후 중심도시로서 제2의 경제 부흥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대한민국 경제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힘껏 달릴 테니 구미시를 많이 사랑해 주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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