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두 구의원의 5분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광호 의원과 한창한 의원은 7일 열린 제308차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각각 용궁사 명소화와 지역주민 감면차량에 대한 하이패스 도입을 촉구해 관심을 끌었다.
김광호 의원은 5분 발언에서 "백운산 일대는 지난 2013년 인천시가 영종국제도시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호하고 여가와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백운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변경 지정했으나, 주차장과 공중화장실 등 편의 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운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용궁사 경내 임시주차장을 주차장법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기준에 맞는 공영주차장으로 양성화하고 도로를 확충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김 의원은 "강화군에서 도시자연공원구역인 강화도 마니산 일대 전등사 경내에 온수공영주차장을 설치하고 도로를 연결해 마니산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도모하면서 전등사와 강화군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사례를 들었다. 아울러 백운산 이용 활성화와 주민 여가를 위한 기반 시설과 공영주차장 설치를 위해 '중구성장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에도 반영할 것을 주문하였고, '자연환경 보전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되었거나 여가 및 휴식공간으로 이용목적을 상실한 지역은 과감히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해제할 수 있도록 인천시에 건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광호 의원은 "기반시설이 확충되면 천년고찰 용궁사를 대한민국 관문 영종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적극행정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창한 의원은 5분 발언에서 "통행료를 감면받고 있는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인천대교 영업소와 북인천영업소에서 감면카드를 제시하고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는데, 주로 출·퇴근 시간에 이용이 많아 차량정체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평일 뿐만 아니라 주말까지도 톨게이트의 지정체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감면 통행료를 지원하는 주체가 인천시와 중구 등 지자체인 만큼 고속도로 운영사와 협의해 하이패스라는 편리한 시스템을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하이패스가 도입되면 원활한 차량 통행은 물론, 톨게이트 부근의 정체해소와 사고 위험도 감소하고 영종국제도시로 여행 오는 관광객들의 교통환경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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