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고도제한과 열악한 사업여건으로 그간 개발되지 못했던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노후 저층주거지가 단지 전체에서 공원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강서구 방화2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주민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이 조화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빠른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은 용도지역 상향(2종7층→2종), 기반시설 확보 비율 조정 등 도시계획 규제를 지역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포공항 고도제한(해발고도 57.86m)을 고려해 최고 16층 범위 내에서 대상지 서측(중저층 배치)에서 동측(중고층 배치)으로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 지침을 마련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이밖에 보행녹지축 조성, 입체 녹화, 주변 지역과 보행 연계 등의 내용이 기획안에 담겼다.
시는 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 연내 정비계획 결정(변경)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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