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는 지난 27일 상봉 경험이 없는 고령의 이산가족을 방문해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김흥권 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과 적십자 봉사원은 이날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김이호 할아버지를 찾아뵙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이산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건강식품과 한우, 위로금을 전했다. 올해 105세(1919년생)가 된 김 할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동네 청년들과 잠시 피난 후 동생들과 헤어졌다.
김 회장은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고스란히 가슴에 품고 살아오신 어르신들을 찾아뵈었는데,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이산가족 상봉과 가족의 재결합이 이뤄지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남북 이산가족 교류를 대비해 ▲유전자 검사 사업 ▲영상 편지 제작 ▲옛 사진 복원 작업 등 다양한 인도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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