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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與 전당대회 '2강' 구도 재편…내부 갈등 멈출까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이 김기현(사진 왼쪽)·안철수(사진 오른쪽) 의원 간 맞대결 구도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경선 초기부터 다툰 두 사람이 현안뿐 아니라 불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 표심을 흡수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전당대회가 또 한 번 내부 갈등에 휘말리는 모습이다. /뉴시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이 김기현·안철수 의원 간 맞대결 구도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경선 초기부터 다툰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현안뿐 아니라 불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 표심을 흡수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전당대회가 또 한 번 내부 갈등에 휘말리는 모습이다.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최근 다투는 현안은 '수도권·영남 표심의 향방'과 '당적 변경 유무' 등이다. 양측이 결선투표 없는 당선을 목표로 하면서, 지지세 확장이 중요한 상황에서 나온 게 수도권·영남 표심 문제였다.

 

김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가운데 '안철수는 2030 수도권, 김기현은 40대 이상 영남권 강세'라는 분석에 대해 "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언급한 뒤 "막연한 이야기를 한 게 아니라 데이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명확하게 증명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조사한 것(1월 22∼23일, 전국 유권자 2002명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다.

 

해당 조사 결과 김 의원 지지율은 서울에서 25.5% 지지율을 기록, 안 의원(17.1%)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에서는 김 의원(24.0%)과 안 의원(24.6%)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 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동안 '수도권 민심을 잘 알고, 중도와 2030 표심은 안철수에게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김 의원이 여론조사 결과로 반박한 모양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을 겨냥해 "저야말로 외연 확장성이 더 높은 사람"이라며 "객관적 데이터를 놓고서 승부해보자"는 말도 했다.

 

안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김 의원이 '철새 정치'라고 비판한 데 대해 맞섰다. 전통적 보수 지지층 표심을 고려한 대응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김 의원이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철새 정치를 하거나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는 정치 인생을 살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안 의원이 정치 활동하면서 여러 차례 당적을 옮긴 데 대해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안 의원은 해당 발언을 두고 26일 오전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열심히 도운 게 잘못된 것이었다는 말씀 아니냐"며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가 잘못됐다는 것이냐"고 맞섰다.

 

안 의원 170V 캠프 손수조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김장연대 하다 갑자기 장을 지우라 하고, 연포탕 하다 갑자기 진흙탕을 만들고, 오락가락 김 후보 행보가 조급해 보인다. 언론 앞에서 '네거티브하지 않겠다' 하고 뒤돌아 국민 앞에서는 네거티브만 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치열하게 다투면서 내부 갈등도 격화되는 분위기로 흘러가자 당 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조경태 의원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권주자 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소중한 전당대회의 의미가 퇴색될까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당원 모두가 승리하기 위해 당심(黨心)을 모으는 '축제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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