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막을 올린 2022 카타르 월드컵과 함께 국내 '치맥(치킨+맥주)' 관련 유통업체들이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경기 시간이 오후 10시 등에 잡히면서 월드컵 기간 동안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류업체 제주맥주는 전 거래일보다 19.89% 급등한 2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맥주 주가는 지난달 21일까지만 하더라도 1495원에 머물렀지만, 한 달 새 45.15% 급등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는 월드컵 시즌에 '치맥'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월드컵 기간동안 치맥 대목으로 꼽히며 관련 소비가 늘어나 매출 증가로 이어져, 관련 종목은 호재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대표팀의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의와의 첫 경기를 포함해 가나전(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전(12월3일 자정) 등 늦은 밤에 열리는 만큼 야식 관련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맥주 외에도 주류 관련 종목들도 최근 오름세가 이어졌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150원(0.56%)오른 2만6800원, 롯데칠성은 1500원(1.08%) 오른 14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종목도 최근 최근 한 달새 각각 9.61%, 6.87% 올랐다.
치킨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교촌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경우 최근 한 달 동안 3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달 21일 9890원에 거래를 마쳤던 교촌에프앤비는 이날 1만2850원까지 오르면서, 29.93%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교촌에프앤비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1252억원(전년 동기 대비 -4.2%), 영업이익 31억원(-79.7%)에 그치면서 실적이 크게 추락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4분기 중에는 월드컵 등의 성수기 영향으로 실적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은 월드컵 등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견고한 수요가 예상되며, 인플레이션 장기화 속에서 원가 및 판관비 리스크 최소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치킨 관련 종목인 마니커와 하림 최근 한 달새 각각 26.34%, 8.62% 오른 1535원, 2835원까지 올랐다.
한편, 치킨 관련 종목이 수요가 커진 가운데 치킨을 테마로한 ETN(상장지수증권)도 출시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치킨 산업 관련 종목 10개를 기초지수로한 '신한 에프앤가이드 치킨 ETN'을 지난 17일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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