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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5일 (토)
사회>사회일반

[2023 수능] 국어·수학 "쉽지 않아" … "선택과목 유불리 불가피"

국어 "작년 '불수능'보다 쉬워", 수학 "작년 수능과 비슷"
킬러문항, 국어는 '12번' '17번' 문항, 수학 '14' '15' '22'번 문항 꼽혀
입시업계 "선택과목 간 유불리 불가피, 최상위권 변별력은 떨어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교시 수학 영역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한용수 기자

[메트로신문]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두번째 수능에서 주요 과목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어 영역은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으나 '물수능'은 아니었고, 수학 역시 작년 수능,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면서, 쉽지 않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어, 작년보다 쉬웠지만 '물수능'은 아냐

 

17일 치러진 올해 수능 1교시 국어 영역은 '불수능'이란 평가를 받았던 작년 수능보다는 쉽고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상위권 변별력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물수능'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대교협 상담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총평으로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2022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에 비해 조금 쉽게 출제됐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라고 밝혔다.

 

수험생들이 어려워 했을 것으로 보이는 고난이도 문항으로는 12번과 17번을 꼽혔다. 17번 문항은 가장 어려웠을 문제로 추정되고 있지만 EBS에 나오는 관련 지문이다. 종로학원은 "지문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이과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며,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선택과목 간 점수차를 더 벌릴 수 있는 문항이라고 평가했다.

 

진학사도 17번 독서 문항이 등급을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기초 대사량을 다룬 과학(생명) 지문의 경우, 1800자가 넘는 길이인 데다가 최근 출제되지 않았던 그래프 해석까지 동반됐다는 설명이다. 이투스에듀 역시 단순 과학 지문이 아닌 사회 과학 영역인 통계 분석의 '최소 제곱법' 내용 결합돼 있어 독해에 어려움 겪는 학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2023학년도 수능 출제본부가 발표한 대표 문항 유형을 살펴보면, 공통과목에서는 '독서' 과목에서는 4∼9번 문항, '문학' 과목에서는 22∼26번 문항 등이 주목된다. 선택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 과목에서 38∼42번 문항, '언어와 매체' 과목에서 40∼43번 문항 등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EBS를 충실하게 공부한 학생일수록 체감 난이도는 더욱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금년도 수능 역시 선택과목 간 점수차는 불가피하고, 점수차는 지난해 2점보다 더 크게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 1등급 컷은 언어와 매체 84점, 화법과작문 86점이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커트라인 점수가 상향될 것으로 봤다. 더불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 수학, "작년 수능과 유사, 최상위권 변별력 약해"

 

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평 수준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간 수준의 문항은 많았으나, 최고난도 문항은 많지 않아 최상위권 변별력은 약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교협 상담교사단 조만기(남양주다산고) 교사는 "올해 9월 모의고사와 비교하면 유사하게 출제됐고, 작년 수능과 비교해 유사하다"면서 "일부 수험생 입장에서는 쉽다고 느낀 수험생이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논리적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 복잡한 문항은 줄었고, 아주 어렵거나 쉬운 문제도 없었다"면서 "중간 난이도 문항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공통과목은 여전히 어렵게 출제됐고, 선택과목 난이도는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문수(청원여고) 교사는 "고난도 문항은 공통과목의 경우 14, 15, 22번 문항이었고, 선택과목 중에서는 확률과통계에서는 30번, 미분과적분에서는 29,30번, 기하에서는 30번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과 수험생들이 유리한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창묵(경신고) 교사는 "새로운 유형이 없었고 고난도 문항도 많지 않았다"면서도 "그렇다고 쉬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처럼 총점에서 수학의 영향력이 클 것"이라며 "다만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하락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 기자·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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