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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이태원 참사' 대학생 심리지원 必

이태원 참사, 가장 취약한 위험군 20대...개별 심리지원 필요
다수 대학 총학생회가 피해 파악 나섰지만 지원 계획은 미비
전문가 "심리치료는 일대일이 근간...정서 안정에 집중해야"

삼육대는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 조치로 재학생을 위한 심리지원인 '긴급 위기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진은 삼육대 학생상담센터가 학생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육대

이태원 압사 참사의 후속조치로 가장 취약한 위험군인 20대를 위한 심리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라우마 등의 경우는 일대일 지원이 근간이라고 말하는 상황인 만큼 교육 당국은 물론, 대학 측의 적극 지원도 필요해 보인다.

 

1일 대학가에 따르면 목격자 및 사고 소식을 접한 재학생들을 위한 심리지원 계획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희생자와 현장 목격자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20대로 추정되는 만큼 대학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빠르게 대책 마련을 위한 행동을 취한 대학도 있다. 삼육대 학생상담센터는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심리적 고통을 받는 재학생의 마음건강을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긴급 위기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삼육대 상담센터 상담가는 "이번 참사는 학생들에게 있어 또래들이 크게 사망한 사고기 때문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트라우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학생들은 취약한 위험군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학생들이 강렬한 정서적 반응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안정시키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며 "개인 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교환학생 희생자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샀던 한양대와 서울대, 동국대 등의 관계자들은 교내 학생 심리지원 계획에 대해 묻자 아직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대학 총학생회들은 SNS 등을 통해 교내 구성원 피해 접수를 안내하는 등 애도를 표했다.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함과 동시에 학생들을 위한 후속 조치 방향성을 잡고자 함이다.

 

배성호 중앙대 비상대책위원장(도시시스템공학전공·17학번)은 "관련 지원 요청 등을 상의하기 위해 오전에 대학 본부와의 협의 과정을 거쳤다"며 "현재 현장 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 호소 인원이 파악돼서 해당 내용에 대한 관련 상담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해당 학생들에게도 안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참사에서 대학 측의 지원이 요구되는 이유는 학생들로 하여금 심리상담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위기상담전화, 서울시 분향소 2곳에 심리상담 부스 설치 및 마음안심버스를 배치해 심리지원을 하고 있지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 상담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특히 사망, 재난 등을 목격해 발생하는 정신 질환의 경우, 개인 상담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심리치료의 근간은 개별 치료인 만큼 일대일 상담을 기본으로 출발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재난 등을 당하게 되면 불안장애, 공포,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여러 가지 정신 질환들이 생길 수 있다"며 "이러한 부분의 진행을 예방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는 등 정서적인 안정을 목표로 하는 개인 심리 치료가 가장 많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한 학생들에게는 집단 상담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조현섭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는 "목격자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개인 상담이 좋지만 간접적으로 접한 사람들은 이제 집단 상담이 좋을 수 있다"며 "이 사안에 대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지 등 의견을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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